사실상 은행 국정감사..횡령사고 질타에 "죄송하다"

보도국 2022. 10. 1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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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는 4대 시중은행장이 모두 불려나왔습니다.

직원들의 잇따른 횡령 사고와 관련해 금융권이 내부 통제를 게을리한 것 아니냐는 질타가 쏟아졌고 거액의 해외 이상 송금과 금리 상승기 이자 장사 비판도 나와 마치 은행 감사를 방불케 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금융권에서는 우리은행 직원의 600억 원대 횡령 사건을 비롯한 크고 작은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금융감독원 국장감사장에 나란히 불려나온 4대 시중은행장들은 이에 대한 여야의 질책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원덕 / 우리은행장> "정말 심려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각고의 노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진옥동 / 신한은행장> "내부의 교육이라든지 CEO의 의식이 중요한 부분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 부분을 더 강화해갈 계획이고요."

금리 상승기, 은행이 대출 이자만 많이 올리고 예금 이자는 조금 주는 이자 장사를 했단 비판에는 금감원도 공감을 나타냈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과연 그게 본인들의 노력만으로 거둔 이득인가에 대해서 사실 비판적으로 볼 부분이 있고…"

금감원이 10조 원에 달하는 은행권 이상 해외 송금 관련 검사를 이달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여당이 이를 고리로 전 정권 시절 가상화폐를 통한 북한 내 외화 유입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입씨름도 벌어졌습니다.

<윤한홍 / 국민의힘 의원> "대북 코인을 만들어가지고 북한으로 돈이 넘어가고, 이런 것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지금부터라도 밝혀내야 하는 겁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확인된 사실이 아무것도 없는데 여기에 다 정치적으로 갖다 붙여서…그러면 이 정무위가 정쟁화될 수밖에 없어요."

금감원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나온 자금은 은행을 거쳐야 하는 만큼, 불법행위를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국정감사 #시중은행 #횡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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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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