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쓰러뜨리고 강하게 밀고"..결혼 요구 거절당하자 무차별 폭행

이상규 2022. 10. 1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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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MBN 영상 캡처]
지난 9일 길거리에서 교제하던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11일 MBN에 따르면 이 남성은 여성이 결혼 요구를 거부하자 말다툼을 벌였고 폭행으로 이어졌다. 경찰은 피해 여성에 대한 안전 조치에 들어갔다.

남성의 여성 폭행 장면은 인근 폐쇄회로(CC)TV에 그대로 촬영됐다.

CCTV를 보면 건물 입구에서 한 남성이 여성을 쓰러뜨리고 머리가 문에 부딪힐 정도로 강하게 민다. 이어 여성을 문에 던지다시피 하더니 머리를 잡고 건물 안으로 끌고 들어간다.

이 남성은 말리는 주변 행인들을 돌려보내고 여성을 일으켜 세워 또 한 번 강하게 밀어붙인다.

여성은 겁에 질린 듯, 한 자리에 계속 서 있고 잠시 뒤 경찰이 도착해 남성을 체포한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교제하고 있던 피해자가 자신과 결혼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안전을 위해 맞춤형 순찰 등 안전 조치를 취하고, 폭행 혐의로 가해 남성을 수사하고 있다.

데이트폭력 신고는 해마다 늘어 지난해 5만7000건을 돌파했고, 올해도 7월까지 4만 건이 넘었다.

데이트폭력이 스토킹이나 강력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피해자 보호조치를 위한 경찰의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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