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반일 감정 내세워 맹공.. 尹, '친일 프레임' 일축

김세희 2022. 10. 1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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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이슈에 대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한·미·일 3국의 동해 합동훈련에 대해 '친일행위'로 규정하고 맹공을 펴고 있다.

이어 "북핵 위협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며 "누누이 강조했지만 굳건한 한·미 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아주 견고한 대응체제를 구축해서 잘 대비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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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안보대책회의에서 외부전문가의 발언을 듣던 중 관계자를 향해 손짓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이슈에 대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한·미·일 3국의 동해 합동훈련에 대해 '친일행위'로 규정하고 맹공을 펴고 있다. 국민이 민감해하는 반일 감정을 통해 지지층을 결집하고, 국정감사 기간 정국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재명 대표는 11일 긴급 안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최근 일본의 자위대를 독도 근해로 불러들여서 합동 실전군사훈련을 연이어 강행하고 있다"며 "좌시할 수 없는 국방참사이고 안보 자해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일본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인정할 빌미가 될 수도 있고, 궁극적으로 한반도에 개입할 수 있는 구실이 될 수 있다"며 "이런 실전훈련을 왜 하는 지 납득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가적 재앙인 일본과의 군사동맹 우려에 대해서 대통령이 직접 국민께 소명하고 한미일 합동 실전군사훈련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윤석열 정부의 무능한 안보 역량이 북한 도발만큼이나 우리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며 "한반도 상황을 타개할 진전된 대책도, 전략도 전무한 제목만 담대한 구상이지, 실제는 허망한 공상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이 거부하자마자 한반도 대립과 대결만 더 선명해졌다"며 "북한은 보름 동안 일곱 차례에 걸쳐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독도 인근에서 자위대와 연합한 한미일 군사훈련에 대한 국민적 우려까지도 납득할 만한 해명은커녕 정쟁으로 몰아가기 급급하다"며 "이러다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자위대를 일본 해군으로 명명한 미국 국방부의 행태를 용인하고 나아가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위한 평화헌법 개정과 한미일 군사동맹까지 찬동한 것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민주당의 공세를 '친일 프레임'으로 규정한 뒤 "핵 위협 앞에서 어떠한 우려가 정당화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북핵 위협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며 "누누이 강조했지만 굳건한 한·미 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아주 견고한 대응체제를 구축해서 잘 대비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도 "심각한 안보 위기에 정무는 한미동맹 한미일 3자 안보협력 포함 국제공조로 잘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국무회의 이후 브리핑에서 '북한이 우리를 겨냥한 핵 모의실험을 한 이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보인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미동맹과 한미일 3자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하다"며 "최근에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함이 다시 재전개 된 상황에서도 읽을 수 있다고 보인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과거보다 훨씬 공고하고 훨씬 강화된 형태의 확장억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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