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2.7조에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박한나 2022. 10. 1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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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2조7000억원에 배터리 소재인 동박 생산 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한다.

롯데케미칼은 미국 내 배터리 소재 지주사 롯데 배터리 머티리얼즈 USA가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지분 53.3%)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이 지분을 100% 보유한 롯데 배터리 머티리얼즈 USA는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소재의 해외시장 확대 시너지를 위해 인수 주체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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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CI.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2조7000억원에 배터리 소재인 동박 생산 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한다.

롯데케미칼은 미국 내 배터리 소재 지주사 롯데 배터리 머티리얼즈 USA가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지분 53.3%)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2조7000억원 규모로 이날 본계약을 맺었고 국내·외 기업결합신고를 마친 뒤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이 지분을 100% 보유한 롯데 배터리 머티리얼즈 USA는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소재의 해외시장 확대 시너지를 위해 인수 주체로 나섰다. 동박은 두께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얇은 구리로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2차전지 음극집전체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로 꼽힌다.

일진머티리얼즈는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동박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한국과 말레이시아에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3885억원 매출과 46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연 생산량은 약 6만t에 이르고, 향후 말레이시아와 스페인, 미국에 23만t 규모의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해 기준으로 동박 점유율 세계 4위(13%), 국내 2위 업체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배터리 소재 분야에 총 4조원을 투자해 연간 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롯데케미칼은 분리막 생산과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공장을 건설 중이다. 롯데알미늄과 롯데정밀화학은 각각 양극박, 동박 사업을 진행중에 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인수로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고 매출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유럽 및 미국 등 주요 시장을 선점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선도 기업으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는 "일진머티리얼즈는 세계 최초로 초고강도 동박 개발에 성공할 만큼 우수한 기술력을 갖췄다"며 "롯데그룹 화학군은 적기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지소재사업 역량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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