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그룹 회장 "한국에 6년간 수억 유로 투자 희망"

안경무 2022. 10. 1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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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회장이 11일 한국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글로벌 본사에서 한국 시장 노조 리스크를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메오 회장은 "르노코리아 노사는 올해 무분규 임단협 타결이란 극적인 결과를 도출했다"며 "이는 최근 10년간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극적인 타결"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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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국 새로운 중대형 차량 수출 허브 삼을 것"
"GM보다 전기차 개발 10년 앞섰다" 전기차 자신감 드러내
'노조 리스크'에 대해선 "파업, 노사 협력 과정"

[서울=뉴시스]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회장.(사진=르노코리아) 2022.10.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회장이 11일 한국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구체적으로 르노코리아자동차를 통해 한국에 향후 6년간 수억 유로를 투자하길 희망한다는 언급을 내놨다.

르노그룹의 최고경영자인 메오 회장은 2020년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다. 그는 폭스바겐그룹 마케팅 디렉터, 아우디AG 세일즈마케팅 총괄 등을 거친 자동차 전문가다.

메오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르노코리아는 한국 시장에 수억 유로를 투자하길 희망한다"며 "한국을 새로운 중대형 차량 수출 허브 거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롭게 선보일 중대형 차량은 한국시장에 맞는 구조로 만들어질 것"이라며 "한국에서 주로 다니는 차들을 보면 유럽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메오 회장은 한국시장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르노그룹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혁신이 현실이 되는 나라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르놀루션'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이는 단순히 물량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치에 중심을 두고 모든 활동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르노그룹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익성 중심으로 전략을 전환하는 그룹의 새로운 경영전략 '르놀루션 경영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메오 회장은 '오로라 프로젝트'로 대표되는 중국 지리(길리)자동차와의 협력관계 지속이 한국시장 투자의 전제 조건이라고 했다.

메오 회장은 "한국 투자는 길리자동차와의 협력이 잘 유지된다는 조건에서 가능하다"며 "당연히 수익성이 보장돼야 하고 중기적인 공장 가동 계획 등 모든 준비가 갖춰져야 한다"고 했다.

지리자동차는 앞서 5월 르노코리아자동차 지분 34.02%를 취득하며 르노그룹과 협력관계를 맺었다.

르노코리아는 지리자동차와 함께 2024년 국내시장에 하이브리드 신차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며 이 같은 신차 개발 프로젝트의 명칭이 ‘오로라’다.

전기차 사업에 대해선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으나 자신감을 드러냈다.

메오 회장은 "르노그룹은 전세계에서 순수 전기차를 가장 먼저 개발한 자동차회사 중 하나"라며 "제너럴모터스보다 10년을 앞서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에서 전기차 트위지를 통해 조립 경험을 쌓아왔다"며 "우리만의 노하우가 있다"고 자신했다.

다만 한국 고용시장의 노조 문제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글로벌 본사에서 한국 시장 노조 리스크를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메오 회장은 "르노코리아 노사는 올해 무분규 임단협 타결이란 극적인 결과를 도출했다"며 "이는 최근 10년간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극적인 타결"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자동차업계 파업은 하나의 관행으로도 볼 수 있다"며 "이는 동시에 노사가 협력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단협 타결을 이뤄낸 르노코리아 노사 모든 임직원에게 감사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견조한 수익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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