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데 메오 르노 회장 "韓, 새 중대형 車 수출 허브로 삼을 것"

이강준 기자 2022. 10. 1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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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자동차(르노코리아)는 르노그룹이 내놓는 새 중·대형 차량의 수출 허브가 될 것입니다. 여건이 갖춰진다면 르노그룹은 향후 6년간 르노코리아에 수억유로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회장이 11일 오후 6시 서울 청담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르노코리아가 내놓는 중·대형 차량은 프리미엄 사양, 기능 등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을 갖춘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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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6시 서울 청담동에서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회장이 르노코리아자동차의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이강준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르노코리아)는 르노그룹이 내놓는 새 중·대형 차량의 수출 허브가 될 것입니다. 여건이 갖춰진다면 르노그룹은 향후 6년간 르노코리아에 수억유로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회장이 11일 오후 6시 서울 청담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르노코리아가 내놓는 중·대형 차량은 프리미엄 사양, 기능 등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을 갖춘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르노코리아는 데 메오 회장이 언급한 중·대형 차량이 최근 중국 지리자동차와 협업해 오는 2024년에 출시할 하이브리드 차량 '오로라'를 뜻하는 것인지 명확히 밝히진 않았다. 다만 르노코리아 모델 확대를 꾸준히 모색해왔던만큼 오로라 이외의 차량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예측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오로라는 르노코리아와 지리차가 내놓을 새 모델의 프로젝트 명이다. 지리자동차가 보유한 브랜드인 볼보의 CMA 플랫폼 기반 차량이 될 방침이다. 지리차는 지난 5월 르노코리아의 증자에 참여하고 지분율 34.02%를 확보했다.

르노삼성자동차 XM3

데 메오 회장이 르노코리아의 신차 성공을 확신한 배경이 여기에 있다. 이미 전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지리자동차와 볼보의 기술과 XM3를 유럽에서 성공시킨 르노코리아의 노하우가 시너지를 낼 것이란 확신이다. 그는 "지리자동차와 파트너십을 통해 최신 볼보 기술들의 혜택을 받게 되고 르노코리아의 전문가들이 디자인과 고객 경험을 녹여낼 것"이라고 했다.

데 메오 회장이 수억유로의 추가 투자를 언급한 것도 르노코리아 입장에선 고무적이다. 르노코리아의 부산공장이 연간 최대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지만 월 수출 1만대 수준인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한국 공장의 사업은 수출이 기반이다. 내수시장도 신경쓰지만. 올해에는 6만5000대 이상의 수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수억유로 투자 시점은 현재도 꾸준히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11일 오후 6시 서울 청담동에서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회장(왼쪽)이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동차 사장(오른쪽)이 르노코리아자동차의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이강준 기자

다만 데 메오 회장의 투자 카드엔 조건이 달렸다. 르노코리아가 수익성을 확실히 낼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갖춰야 한다는 것. 데 메오 회장은 "(수억유로 투자는)르노코리아와 지리의 합작사가 잘 계획대로 운영된다는 전제"라며 "내부적으로 신차 모델에 대한 개발 승인이 나야하고 추후에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중기적인 공장 게획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르노코리아에게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있다. 향후 몇년이 르노코리아에게 있었던 지난 몇년 보다 훨씬 더 좋은 시기가 될 것"이라며 "아르카나(XM3 수출명) 수출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최선을 다해 넘기면 사업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방한 일정에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에 대한 르노그룹 차원의 협력과 접촉은 계속 있었지만, 아직 한국 시장에 트위지 이후 새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은 없다는 게 데 메오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배터리 3사와 정기적으로 만난다. 이번 출장을 단행한 이유"라며 "유럽에 공급하는 배터리 용량을 확장하기로 했고 한국 배터리 3사와 꾸준히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르노는 LG와 협업해 GM보다 10년이 앞서 최초의 순수전기차를 만들었다"며 "한국 시장의 전기차를 소개할만한 르노그룹만의 노하우가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시장에서 몇년전부터 트위지 조립 경험을 쌓아왔기 때문에 (새로운 전기차를 위한) 필요한 요소는 전부 갖췄다. 지리차와 파트너십도 갖췄기 때문에 플랫폼 있기 때문에 하이브리드도 성공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며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면 그에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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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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