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에서 '권총 자해'..총기 어디서?
[앵커]
오늘 새벽 서울 도심의 주택가에서 한 남성이 총에 맞아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던 것으로 보고, 총기를 소지하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황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차가 잇따라 도착하고, 경찰관들이 황급히 골목길로 향합니다.
오늘 새벽 5시 반쯤 서울 서초구의 산책로 인근 공터에 한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이OO/목격자/음성변조 : "라이터 터지는 소리가 났는데, 뭔가 '펑' 터지지길래...조금 있다가 119 오고 그러던데, 어떤 남자 분이 이렇게 누워있었어."]
경찰이 쓰러져 있던 남성을 발견한 곳입니다.
도로와 인접한 장소인데, 남성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예전 모델의 38구경 권총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총에 맞은 채 발견된 이 50대 남성은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머리를 크게 다쳐 수술을 받았지만,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군인이나 경찰관이 아닌 민간인 신분인데도, 총기와 실탄을 소지하게 된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현장에서 발견된 권총은 사제 총이 아니라 총기 번호가 있는 권총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생전에 군인이었던 아버지가 갖고 있던 총기를 이 남성이 보관해왔다는 주변인 진술 등을 확보했습니다.
다만, 그렇다 해도 총기 소지 자체는 불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총기 일련번호를 토대로 해당 권총의 출처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워낙 오래된 총기라 정확하게 파악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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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hel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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