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호, 대통령실 통화 횟수 질의에 "기억 안나..문자는 매일 지워"

이유민 2022. 10. 1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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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문자 보고' 논란이 불거졌던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과의 통화 횟수에 대해 "정확히 기억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5일, 유 사무총장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감사와 관련한 언론 보도에 대해 "제대로 해명자료가 나갈 겁니다. 무식한 소리 말라는 취지입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이 수석에게 보낸 것이 노출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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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문자 보고’ 논란이 불거졌던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과의 통화 횟수에 대해 “정확히 기억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유 사무총장은 오늘(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 같이 답하며 “대통령실 업무에 대해 말씀드리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유 사무총장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이관섭 수석과 문자를 주고 받은 건 언론에 보도된 한 건 뿐이라는 취지로 답했지만, 다른 사안을 포함해 연락 횟수를 묻는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습니다.

이에 기동민 의원이 “기억을 더듬어서라도 몇 번 통화했는지 답하라”고 재차 질의하자, 유 사무총장은 “논란의 소지를 제공한 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대통령실과) 공식적으로 협의하는 채널이 없다 보니 물어보는 정도인데, 기억을 더듬어 말씀드리는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수석과) 그렇게 통화할만한 일이 있는 사이가 아니다”라며 “많아 봐야 이번 사안 빼고 한 두 번도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사무총장은 ‘(이 수석과) 전에 했던 문자를 삭제했냐’는 취지의 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질의에는 “신분상 제 폰은 매일 매일 그때 그때 지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언론 보도 관련) 문의에 대해서 누가 물어도 답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 수석이 물어도 답해야 하고, 여당에서 물어도 답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남국 의원이 “대통령실과 관련된 문자를 그때 그때 다 지우냐”고 묻자 “정상적인 업무든, 집사람이나 가족이나 다 지운다”며 “폰을 매일 매일 정리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5일, 유 사무총장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감사와 관련한 언론 보도에 대해 “제대로 해명자료가 나갈 겁니다. 무식한 소리 말라는 취지입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이 수석에게 보낸 것이 노출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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