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0일까지 무역적자 38억 달러..올해 누적액으론 300억 달러 넘어
[앵커]
무역수지 적자 흐름이 좀처럼 회복되질 않고 있는데요.
이달 10일까지의 무역적자가 38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반도체 수출과 대 중국 수출 감소세가 이어진 영향이 큰데요.
올해 누적 무역적자는 사상 처음 3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보도에 최은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세청은 이달 들어 10일까지의 수출액이 117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정도 감소한 수준입니다.
다만, 조업일수를 감안한 평균 수출액으로 보면 12%가량 줄었습니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승용차가 5.4%, 선박이 76.4%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와 석유제품, 무선통신기기의 수출이 지난해보다 20% 넘게 감소했습니다.
최근 반도체 수출은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약화로 지난달까지 2개월째 감소세입니다.
국가별 수출을 보면 유럽연합이 11% 정도 늘었지만, 중국과 미국에 대한 수출이 20% 넘게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년 전보다 약 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원유 수입은 7.6%, 무선통신기기는 40% 정도 증가했지만, 가스는 16%, 석유제품은 14% 정도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10일까지의 무역수지는 38억 2,5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 규모가 크게 늘었습니다.
연간 통계로 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10일까지의 무역 수지 적자는 327억 1,400만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21억 1,300만 달러 흑자였습니다.
이런 추세로 간다면 세계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연간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
최은진 기자 (ejc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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