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기업, '대기오염 조작' 3년째 책임 방기" 국감서 성토

김혜인 2022. 10. 1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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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입주 대기업들이 지난 2019년 대기오염 물질 배출 측정 조작 사건 이후에도 여전히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앞서 지난 2019년 여수국가산단 입주 제조대기업들은 대기오염물질 측정 값을 조작하다, 적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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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기 오염물질 배출 측정 조작 뒤 법령 위반 여전
민·관 거버넌스 권고안도 미이행…"검토 중" 해명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전해철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환경부 산하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 개의를 선언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11.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입주 대기업들이 지난 2019년 대기오염 물질 배출 측정 조작 사건 이후에도 여전히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서울 강서을)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기업들이 (환경)개선 문제를 논의하면서도 관련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임현호 GS칼텍스 전무와 장갑종 금호석유화학 공장장을 향해 질타했다.

이어 "지난 2019년 (대기 오염 물질 측정 값 조작) 사건 이후에도 산단 업체들이 합동 점검, 굴뚝 조사 특별 점검에서 법 위반 사실이 적발됐다. 금호석유화학만 해도 4건이 적발, 과태료 부과가 3건이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19년 여수국가산단 입주 제조대기업들은 대기오염물질 측정 값을 조작하다, 적발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여수산단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구성, 환경 개선 대책 논의가 이뤄졌다. 지난해 2월엔 위반 업체 합동조사·환경 오염 조사 등을 골자로 한 9개 권고안이 도출됐다.

그러나 기업들은 해당 권고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진 의원은 "여수주민의 암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 당 342.2명이다.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10% 높은 수치다"며 "그런데도 기업은 사회적 책임 다하지 않고 이런 저런 핑계를 대고 있다. GS칼텍스는 여수산단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업체이지만 여전히 용역 과제의 범위·비용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수산단 민·관 협력 거버넌스에 동참하고 있는 영산강유역환경청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을 요구했다.

진 의원은 "권고안이 마련된 지 1년 8개월 동안 기업들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데도 영산강환경청은 (그동안)무엇을 했느냐" 며 "공무원들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GS칼텍스 측은 "권고안 이행에 필요한 조건에 대한 검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금호석유화학 측도 "민·관 협력 거버넌스 관련 기업 전문위원 명단을 다음주까지 제출하겠다"며 자세를 낮췄다.

☞공감언론 뉴시스 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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