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적자 타령하더니..한전 실수 '전기료 폭탄' 5년 새 100억

제희원 기자 2022. 10. 1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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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다세대주택으로 이사 온 A 씨는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사 전보다 전기요금이 두 배 넘게 나왔기 때문입니다.

[A 씨 ㅣ 전기요금 민원 제기 : 이전 집에선 많이 써야 3만 원이었는데, 처음 오자 마자 거의 10만 원 가까이 나오니까. 선풍기도 잘 안 쓰거든요, 여름에. (한전은) '책임이 없다.' 이거예요.]

한전은 전기요금 과소 과다 청구 건수는 전체의 0.002% 수준으로 매우 미미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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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다세대주택으로 이사 온 A 씨는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사 전보다 전기요금이 두 배 넘게 나왔기 때문입니다.

한국전력 계량기에 찍힌 다세대주택 전체 월 전기 사용량은 약 750kWh.

자체 계량기로 측정한 세대별 사용량을 모두 더한 것보다도 훨씬 많았습니다.

[A 씨 ㅣ 전기요금 민원 제기 : 이전 집에선 많이 써야 3만 원이었는데, 처음 오자 마자 거의 10만 원 가까이 나오니까. 선풍기도 잘 안 쓰거든요, 여름에. (한전은) '책임이 없다.' 이거예요.]

서울 구로구의 이 오피스텔은 상가용 전기사용량이 주거용으로 고스란히 전가돼 600여 세대가 가구당 평균 6만 원 넘게 요금을 더 냈습니다.

경상남도의 한 공장은 계기 고장으로 사용량이 잘못 찍혀 9천만 원 요금을 더 냈다가 환불받았습니다.

한국전력이 검침이나 요금계산 착오 등 자체 잘못으로 전기요금을 과다 청구했다가 돌려준 액수는 최근 5년간 97억 원이 넘었습니다.

한전 잘못으로 과다 청구했을 경우 이자 5%를 붙여서 돌려줘야 합니다.

지난 5년간 전기료를 적게 걷었다가 나중에 추가 청구한 사례도 7만 4천 건, 470억 원에 달했습니다.

[김용민 ㅣ 국회 산업자원위원 : (2019년 권익위가) 검침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라고까지 했는데. 잘못 청구되고 있는 것들만 제대로 해도 흘러나가는 예산 같은 것들이 좀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

한전은 전기요금 과소 과다 청구 건수는 전체의 0.002% 수준으로 매우 미미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기요금 계산 착오는 공공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만큼 조속히 개선책이 나와야 합니다.

SBS 제희원입니다.

(취재 : 제희원 / 영상취재 : 김원배 / 영상편집 : 황지영 / VJ : 박현우 / CG : 반소희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제희원 기자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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