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소각장 찾은 오세훈 "바람 방향 조사해 굴뚝 위치 변경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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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마포구 광역 자원회수시설(소각장)을 방문해 주민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굴뚝 위치 변경 등을 지시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오전 마포구의 하늘공원에 위치한 소각장을 비공개로 방문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이날 오후 마포구청 광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생활쓰레기의 '성상분석'을 실시하며 "생활쓰레기 소각만이 답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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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비공개 방문…"주민 안심시키기 위해 바람 방향 제일 중요"
마포구는 반발 계속…구청장, 전처리시설 확충 등 대안 제시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마포구 광역 자원회수시설(소각장)을 방문해 주민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굴뚝 위치 변경 등을 지시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오전 마포구의 하늘공원에 위치한 소각장을 비공개로 방문했다.
오 시장은 소각장 관계자에게 신규 소각장의 굴뚝 위치를 북쪽이 아닌 남쪽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주민들이 제일 걱정하는 게 굴뚝 연기에서 나오는 화학 물질"이라며 "안심시키기 위해서는 바람이 어떤 방향으로 부는지가 제일 중요하다. 바람이 남북으로 부는지, 동서로 부는지, 확률은 어느 정도인지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굴뚝 위치가 강변 쪽에 있게 되면 80~90%는 이쪽(상암동)으로 올 게 없고, 백 보 양보해 약간의 뭐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이쪽으로 올 일이 없을 것"이라며 "주민들이 확신을 하고, 인식을 하고, 이해를 해야 동의가 되는 것이지, 말로만 조사해 보니 영향이 없다고 얘기하면 믿음이 안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마포구와 주민들은 마포구 후보지 선정의 '전면 백지화'를 거듭 촉구하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이날 오후 마포구청 광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생활쓰레기의 '성상분석'을 실시하며 "생활쓰레기 소각만이 답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1000톤의 쓰레기를 감량한다면 소각장을 추가로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현재 배출되는 생활쓰레기의 절반 이상은 사실상 소각이 필요 없다"고 '전처리시설'의 확충을 제안했다.
생활폐기물 전처리시설이란 폐기물을 소각 처리하기에 앞서 종량제봉투를 분쇄, 선별하는 과정을 통해 재활용할 수 있는 금속, 플라스틱, 폐비닐 등을 분리시켜 최종 소각 폐기물을 감량하는 시설을 말한다.
박 구청장은 "오래전부터 마포를 겨냥해 맞춤형 배점표를 만들어서 선정한 것 같다. 불공정, 부당함으로 점철된 서울시의 마포구 입지 선정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며 "서울시는 무조건 소각장을 추가 설치하겠다는 주장만 펼칠 것이 아니라 마포구가 제시한 것과 같은 쓰레기 처리방식에 대한 대안을 적극 검토해 무엇이 마포구민과 서울시민을 위한 방법인지 숙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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