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그룹 회장 "韓시장, 중대형차 수출 허브로.. 조단위 투자"

장우진 2022. 10. 1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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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회장이 한국에 방문해 한국 시장을 중대형 차량의 수출 기지로 삼겠다며 수억 유로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숫자를 밝히진 않았지만, 한국 시장에서 최소 수천억원에서 최대 조 단위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루카 데 메오 회장은 "지리차의 투자는 단순 파트너가 아니라 주요 주주로서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원했던 것"이라며 "이해관계자로서 이 프로젝트를 끊김 없이 운영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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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사들과 관계 강화 기대"
권영수 LG엔솔 부회장 만난듯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회장이 1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앤헤이븐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장우진 기자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회장이 한국에 방문해 한국 시장을 중대형 차량의 수출 기지로 삼겠다며 수억 유로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숫자를 밝히진 않았지만, 한국 시장에서 최소 수천억원에서 최대 조 단위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회장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앤헤이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을 새로운 중대형 차량의 수출 허브 거점으로 삼으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이 간단하지는 않다. 모두가 같은 궤적을 그릴 수 있는지 능력을 확인해야 하고, 한국 시장에서 파트너사·공공기관과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며 "이런 여건이 갖춰지면 한국에 수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시장에서 혁신적으로 진화하고 세계 최고의 기술 생태계와 긴밀히 연결해 기회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한국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소프트웨어와 배터리 엔지니어가 있다. 이러한 핵심 역량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르노그룹은 올해 초 중국 지리차와 볼보의 CMA(Compact Modular Architecture)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차를 2024년 르노 부산공장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르노그룹은 디자인을, 르노코리아는 한국 시장에 맞는 첨단 기술 개발을 맡는다. 지리차는 지난 5월 르노코리아의 증자에 참여하기로 했으며, 지분율 34.02%를 확보할 예정이다.

루카 데 메오 회장은 "지리차의 투자는 단순 파트너가 아니라 주요 주주로서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원했던 것"이라며 "이해관계자로서 이 프로젝트를 끊김 없이 운영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지리차와 조인트 벤처가 계획대로 운영돼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며 "개발 승인이 난다면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중기적인 생산 공정에 대한 계획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르노코리아에 새로운 장이 열리 열리고 있다. 앞으로 몇 년 동안은 르노코리아가 지난 몇 년 보다 더 좋은 시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신차 계획이 많지 않지만 어려운 기간을 넘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럽에서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둔 XM3(현지명 르노 뉴 아르카나)의 수출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루카 데 메오 회장은 이번 한국 방문에서 한국 배터리 기업을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배터리 기업의 최고 리더를 만났다. 한국 파트너사들과 관계를 강화하는 것을 기대한다"며 "배터리 용량을 확장하기 위해 파트너사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을 만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한국 사업장의 성과와 관련해 노조와 임직원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작년 리바이벌 플랜을 수립하고 내수 진작, 경쟁력 회복을 목표로 했다"며 "조직 규모는 최적화는 성과를 거뒀고, 2019년 이후 고정비를 30% 줄였다"고 말했다.

이어 "르노자동차의 모든 임직원의 동참과 노력, 노조의 협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누구의 도움도 없이 스스로 해냈다는 점에서 자부심 가져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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