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모텔서 숨진 60~70대 여성 3명 중 2명 일산화탄소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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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모텔에서 숨진 60~70 여성 2명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한 결과 신고 당시 숨진 상태였던 70대 A씨와 의식저하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던 중 숨진 60대 여성 B씨의 체내에서 다량의 일산화탄소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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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지난 9일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모텔에서 숨진 60~70 여성 2명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한 결과 신고 당시 숨진 상태였던 70대 A씨와 의식저하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던 중 숨진 60대 여성 B씨의 체내에서 다량의 일산화탄소가 발견됐다.
숨진 여성들이 머문 방에서는 외부 침입 흔적이나 유서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60대와 70대 여성은 강릉에 있는 같은 동네 주민이며 나머지 70대 여성은 정선에 주소를 둔 것으로 확인됐다.
일산화탄소 흡입 원인 등에 대해서는 모텔 업주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숨진 여성 3명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로 지난 8일 지인을 만나기 위해 강원 강릉에서 승용차를 타고 포항에 도착했다.
다음날 퇴실시간이 지나도 인기척이 없자 이상히 여긴 모텔 직원이 방에 쓰러진 여성들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심정지 상태로 이송된 후 숨진 70대 C씨에 대한 부검을 12일 실시할 예정이며, 이들이 포항을 방문한 동기 등을 파악하기 위해 휴대폰 통화 내역을 분석 중이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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