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新'에 소리 지른 황선우 "예상 못했는데..감격해서" [전국체전]

강예진 2022. 10. 1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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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생각하지 못했던 신기록이라, 감격해서 소리 질렀어요."

시상식 후 만난 황선우는 "강원도청과 합을 이뤄낸 한국 신기록이다. 사실 생각하지 못했던 기록이다. 마지막 터치를 하고 많이 놀랐다. 감격해서 소리 지른 부분도 있다. 지금 멤버 합이 좋기 때문에 앞으로도 기록을 깨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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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가 계형 4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후 기자회견에 응하고 있다. 울산 | 강예진기자
[스포츠서울 | 울산=강예진기자] “저도 생각하지 못했던 신기록이라, 감격해서 소리 질렀어요.”

본인도 예상하지 못했던 한국 신기록이었다. 황선우(19·강원도청)가 또 한 번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목표로 했던 ‘5관왕’ 금빛 레이스의 종지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황선우가 속한 강원선발은 11일 울산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계형 400m 결승에서 3분15초39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면서 1위를 차지했다. 종전 한국 신기록은 3분15초68초다.

적수는 없었다. 5번 레인 마지막 주자로 나선 황선우는 초반부터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면서 여유롭게 마지막 터치패드를 찍었다. 천호현이 1번 주자로 나서 선두를 유지했고, 2번 주자 양재훈이 스타트가 늦었지만 3번 주자 김우민~4번 주자 황선우까지 2위를 크게 앞선 채 물살을 갈랐다.

시상식 후 만난 황선우는 “강원도청과 합을 이뤄낸 한국 신기록이다. 사실 생각하지 못했던 기록이다. 마지막 터치를 하고 많이 놀랐다. 감격해서 소리 지른 부분도 있다. 지금 멤버 합이 좋기 때문에 앞으로도 기록을 깨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활짝 웃었다.

실업 단일팀으로 한국 신기록을 세운 건 최초다. 황선우는 “나도 그렇게 알고 있다. 그래서 더 인상 깊다. 선수 4명의 합이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기분 좋다”고 말했다.

튀르키예(터키) 전지훈련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황선우는 지난달 튀르키예 에르주룸 해발 2100m 고지대에서 독일 프로 수영팀과 3주간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그는 “(효과를) 확실히 느끼고 있다. 국내대회 수심은 1.8m라 국제대회(3m)보다 떨어지기에 (자유형 200m를) 44초로 끊기 어렵다. 조금 아쉽긴 하지만 내가 세울 수 있는 기록치고 잘했다고 생각하다”고 전했다.

벌써 금메달 3개째 수확이다. 황선우는 지난 9일 계영 800m(7분15초00)에 팀 동료와 함께 출전해 대회 신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금메달을 차지해 금빛 레이스 시동을 걸었다. 전날(10일) 자유형 200m 결승에서도 1분44초67에 터치패드를 찍으면서 1위와 함께 대회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목표했던 5관왕까지 금메달 2개만을 남겨뒀다.

황선우는 “세 종목이 마무리됐고, 자유형 100m(12일), 혼계영 400m(13일)가 남았다. 두 경기 모두 우승해서 5관왕 꼭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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