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여아, 아파트 5층서 추락..초등학생이 구했다

권혜미 2022. 10. 1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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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 5층에서 3살짜리 여아가 추락하는 일이 발생했다.

다행히 여아가 떨어지던 중 화단 나무에 걸려 충격이 완화됐으며, 당시 현장에 있던 초등학생들이 재빨리 구급대에 신고를 해 큰 사고를 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창원소방본부와 창원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36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의 한 아파트 5층에서 3살 여아 A양이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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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창원 아파트 5층서 떨어진 여아
母가 잠시 마트 간 사이에 사고 일어나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 5층에서 3살짜리 여아가 추락하는 일이 발생했다. 다행히 여아가 떨어지던 중 화단 나무에 걸려 충격이 완화됐으며, 당시 현장에 있던 초등학생들이 재빨리 구급대에 신고를 해 큰 사고를 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창원소방본부와 창원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36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의 한 아파트 5층에서 3살 여아 A양이 추락했다.

당시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초등학생들이 A양을 발견했고, 이들은 A양을 안아 벤치에 눕힌 뒤 곧바로 119에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창원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우완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연히 이 사고를 목격했다고 밝혔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프리픽)
그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에 살고 있던 이 의원은 집안에서 ‘퍽’ 소리를 듣자마자 바로 밖으로 뛰어나갔다. A양이 아파트 난간에서 추락한 상황임을 바로 인지한 이 의원은 초등학생들이 먼저 조치해 놓은 상황을 확인한 뒤 점퍼를 입혀주는 등 A양을 보호했다.

이 의원은 “경찰관에게 사고 현장을 안내하며 자세히 보니, A양이 누워 있던 위치에 꺾인 나뭇가지가 떨어져 있었다”며 “5층에서 떨어지고도 큰 외상이 없었던 것은 이 나무에 부딪히며 떨어지는 속도가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락한 A양을 발견하고 상태를 확인한 후 벤치로 옮겨 눕히고 119에 연락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한 초등생 아이들이 대견스럽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A양은 등에 찰과상을 입은 것 외에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의 어머니는 아이가 잠든 것을 보고 잠시 마트에 나갔고, 그 사이에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창원시의회는 A양을 도운 초등학생들에게 의장 명의의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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