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문자 논란'에 유병호 "문제 제기 자체가 감사원 규정 무시한 것"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의 감사 관련 대통령실 보고가 논란인 가운데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에서 유 사무총장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팽팽하게 맞섰다.

김 의원은 유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과 그전부터 연락을 해왔는지 따져물었고, 유 사무총장은 "이 문제에 대해선 처음 소통한 것"이라며 일축했다.

김 의원은 지난 5일 유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에게 '오늘 또 제대로 해명자료가 나갈 겁니다. 무식한 소리 말라는 취지입니다'라고 보낸 문자 메시지를 국감장 PPT 화면에 띄웠다.

김 의원은 "이 수석과 소통은 처음이라는 건가"라며 소통을 얼마나 했는지 집중 추궁했다.

유 사무총장은 "이 문제에 대해선 처음 소통했다"며 '또'라고 말한 이유에 대해 "'전날 상황을 언론에서 보셨겠지' 제 마음속으로 그렇게 생각했다"고 답했다.

유 사무총장이 이 수석에게 '무식한 소리'라고 표현을 쓴 것과 관련해 김 의원은 "친분도 없는 분한테 '무식한 소리'라고 할 수 있나"고 질의했다.

이에 유 사무총장은 "아주 악의적으로 내부에서부터 이상한 소리들이 굴러다녀서 무식한 소리라고 복합적으로 얘기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저런 문제를 제기한다는 것 자체가 감사원의 규정과 역사, 관행을 깡그리 무시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그것은 굉장히 무식한 소리"라며 "(이 수석과) 사적 친분은 없다. 그 분한테 무식한 소리라고 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0.1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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