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인니 자회사 부실로 1.5조 투입

문혜현 2022. 10. 1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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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 KB부코핀은행의 증자에 최대 8조4360억 IDR(인도네시아 루피아·약 7930억원) 한도로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부실 부코핀은행 지분 22%를 지난 2018년 1164억원에 인수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최근 KB부코핀은행은 인도네시아 현지 금융당국인 OJK로부터 은행종합건전성등급(RBBR;Risk Based Banking Rating) 2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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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코핀은행 증자에 최대 7930억원 참여 결정
지금까지 8000억 투자했지만 경영 정상화 역부족
연합뉴스.

KB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 KB부코핀은행의 증자에 최대 8조4360억 IDR(인도네시아 루피아·약 7930억원) 한도로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부실 부코핀은행 지분 22%를 지난 2018년 1164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KB국민은행은 지난 2020년 두 차례 유상증자를 걸쳐 지분을 67%까지 높였고, 부코핀은행은 KB국민은행의 자회사가 됐다. 올해 5월에는 이우열 전 KB금융지주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신임 KB부코핀은행장으로 취임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 3774억원을 추가 투자, 지금까지 약 8000억원을 투자한 상태지만 경영정상화는 아직 부족한 상태다. 고정이하 부실여신(NPL) 비율은 10.7% 수준으로, 돈을 빌려주고 3개월동안 이자나 원금을 회수하지 못한 비율이 10%를 넘는다.

KB부코핀은행은 경영권 취득 첫 해 2020년과 지난해 3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에도 744억원의 손해를 봤다. 지금까지 본 손해만 4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KB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관광산업이 침체를 겪었는데, KB부코핀은행의 소매금융 부문도 직격탄을 맞아 상황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KB부코핀은행은 우리나라로 따지면 저축은행으로 인도네시아 115개 상업은행 중 자산 규모 순위 19위다. 인도네시아 전국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최근 KB부코핀은행은 인도네시아 현지 금융당국인 OJK로부터 은행종합건전성등급(RBBR;Risk Based Banking Rating) 2등급을 받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종료와 RBBR등급 상향을 기점으로 과감한 자본 투입을 통해 우량은행으로 전환하기 위한 증자"라며 "KB부코핀은행은 현지 진출한 KB금융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영업력 회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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