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원장 "우리은행 700억 횡령, 있을 수 없는 일"

박신영 2022. 10. 1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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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우리은행에서 벌어진 700억원대 횡령 사태와 관련해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권의 내부통제 강화 개선 방향에 대해 "제도적으로 본질적으론 저희도 내부통제 미(未) 마련과 관련한 의무 부과뿐 아니라 관리 준수 의무도 법상 근거를 둬야 하지 않냐는 의견을 개인적으로 강하게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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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우리은행에서 벌어진 700억원대 횡령 사태와 관련해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에 우리은행의 기업개선부 직원에 의한 횡령 사고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권의 내부통제 강화 개선 방향에 대해 "제도적으로 본질적으론 저희도 내부통제 미(未) 마련과 관련한 의무 부과뿐 아니라 관리 준수 의무도 법상 근거를 둬야 하지 않냐는 의견을 개인적으로 강하게 갖고 있다"고 밝혔다.

공매도와 관련해서는 적극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 원장은 "공매도 금지 관련 논란이 있지만, 최근처럼 시장 상황이 급변하고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 불안이 극대화돼 있는 상태에서는 금융당국 입장에서 어떠한 시장안정 조치도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공매도와 결부된 불공정거래 혐의 사건에 대해 여러 건을 조사 중이라고도 설명했다.

은행권의 이상 외환송금과 관련해선 이달 중으로 검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12개 은행을 검사한 결과 현재까지 이상 외화 송금 혐의 업체는 82개사, 송금 규모는 72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금
한편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4대 은행장 및 수석부행장은 내부통제 시스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내부 구성원의 의식 제고가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성호 하나은행 행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CEO인 제가 관심을 갖고 내부통제 제도가 확고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직원의 윤리의식이 가장 중요한데 이 부분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원덕 우리은행장도 "직원의 윤리의식, 고발의식, 경각심 등을 높일 수 있도록 조직문화를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임동순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은 "내부통제 강화 위해서 현장 점검을 2배 정도로 늘린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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