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30조 원 적자에 질타.."해외사업 매각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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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부터 전기요금이 올랐고, 정부는 내년에도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예고했습니다.
한국전력은 전기료 월 8만 원을 올려야 적자 해결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는데요.
오늘(11일) 한전 국감에선 전기요금 인상을 둘러싼 책임공방이 또다시 벌어졌습니다.
신채연 기자, 한전이 최근 전기 요금을 인상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죠?
[기자]
한전이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이달부터 전기 요금을 올렸습니다.
한전은 올해 적자를 다 메우기 위해서는 4인 가구 기준 한 달에 8만 원 요금을 올려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방만 경영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양향자 / 무소속 의원 : 방만한 경영 실태를 보고 국민들이 전기 요금 인상을 납득하겠습니까? 안에서 새는 바가지를 국민들에게 막아달라는 것이랑 똑같다고 생각하고요.]
한전 측은 적자의 원인이 연료비 폭등을 전기요금에 반영하지 못한 구조적 문제 때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정승일 / 한국전력공사 사장 : 오늘 사상 최대 SMP(계통한계 가격)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통상 저희가 70원대 SMP를 기록하는데 오늘 4배 정도의 전력 구입 가격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적자를 안 낼 방법이 없습니다.]
[앵커]
한전의 눈덩이 적자 해결을 위해 전기요금과 더불어 자산 매각 등 자구책도 진행 중인데 헐값 매각이 문제라는 얘기도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한전은 필리핀 SPC 합자회사와 세부 석탄화력 지분 매매 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전의 해외 사업 매각에 대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송기헌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구조조정을 한다는 이유로 해외에서 굉장히 좋은 수익을 내고 있는 사업을 매각한다고 하는 것은 판단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한전 측은 핵심역량과 관련한 사업은 최대한 지키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승일 / 한국전력공사 사장 : 수익성이 높거나 계속 보유하는 게 바람직한 사업을 매각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해외 자산에 대한 일종의 자산 재배분 과정이라고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전은 국내·외 자산을 매각하는 등 자구안을 통해 6조 원 이상 재무개선을 이뤄내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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