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NANCE] 위험·안전자산 알아서 분산투자.. 노후 몸집 불려주는 TDF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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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주기에 맞춘 장기투자용 펀드 시장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락장에도 불구하고 TDF 시장에는 올해 1월 초 7조1700억원에서 1조1000억원 이상이 늘어난 셈이다.
펀드 정보 제공업체인 제로인 펀드닥터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운용펀드 순자산 기준 전체 TDF 시장은 10조4621억원 규모로, 이 중 미래에셋자산운용 TDF(사진)가 4조7474억원(시장점유율 45.3%)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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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주기에 맞춘 장기투자용 펀드 시장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증시 하락장에도 퇴직연금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올들어서만 자금 1조원 이상이 유입됐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공모형 타깃데이트펀드(TDF) 설정액은 지난 7일 기준 약 8조33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락장에도 불구하고 TDF 시장에는 올해 1월 초 7조1700억원에서 1조1000억원 이상이 늘어난 셈이다. 앞서 2006년 디폴트옵션을 도입한 미국의 경우 TDF 시장이 연평균 25% 이상 성장세를 보인 점에 비춰봤을 때 국내 TDF 시장도 고성장이 전망된다. TDF는 가입자의 목표 은퇴 시기에 맞춰 주식 등 위험자산과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조정해주는 자산배분 펀드다. 보통 20∼30대에는 위험자산 비중이 높다가 은퇴 시점에 근접할수록 점차 낮아지는 방식으로 설계된다. 상품명 뒤에 '2040', '2055' 등 빈티지가 붙어 있어 자신의 은퇴 예상 연도에 맞춰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가령 1980년생이 60세 은퇴를 계획하고 있다면 2040이 붙는 TDF를 고르면 된다.
디폴트옵션 상품 승인을 앞두고 추가 자금 유입이 기대되는 만큼 미래에셋·삼성·한국투자·KB자산운용 등 대형사를 중심으로 시장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펀드 정보 제공업체인 제로인 펀드닥터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운용펀드 순자산 기준 전체 TDF 시장은 10조4621억원 규모로, 이 중 미래에셋자산운용 TDF(사진)가 4조7474억원(시장점유율 45.3%)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상품을 고를 때 보수(수수료)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미래에셋·삼성·한국투자·KB자산운용의 TDF(2035 빈티지 기준)를 비교해보면 보수비용에서 일부 차이가 있다.
운용, 판매, 신탁, 사무관리 보수를 더한 총보수에 기타비용과 피투자펀드 보수까지 합산해 투자자가 실제로 최종 부담하는 합성 총보수비용은 'KB온국민 TDF'가 가장 저렴했다. KB운용의 TDF 라인업은 전 빈티지에서 패시브 형태로 운용해 상대적으로 운용보수가 낮다. 액티브 전략을 추구하는 TDF 중에서는 미래에셋전략배분TDF가 가장 저렴했다.' KB온국민 TDF'가 연 0.882%, 미래에셋전략배분TDF가 연 1.05% 수준이다. 이밖에 한국투자 '알아서TDF'와 삼성 '한국형TDF'가 각각 연 1.2348%와 연 1.2357%로 나타났다.
보수 차감 후 장기수익률도 비교해야 한다. 올들어 증시 조정으로 연초 이후 지난 6일까지 집계된 수익률은 네 상품 모두 마이너스(-) 10% 이상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한국형TDF'가 -24.10%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5년 수익률은 △미래에셋(26.39%) △한국투자(12.51%) △KB(5.60%) △삼성(2.72%)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은퇴자산 형성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퇴직연금 장기 투자는 필수"라며 "은퇴시점에 따라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자산배분형 상품을 통한 투자가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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