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현의 창(窓)과 창(槍)]현대차가 월드컵에 심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씨앗!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고 공유하면서 이를 전 세계로 확산하는 상생의 프로젝트는 이전 월드컵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위대한 도전에 다름 아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중량감 있는 이슈를 시대적 어젠다로 설정해 연대와 상생의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게 현대차의 야심찬 포부다. 그 매개가 바로 월드컵 축구인 셈이다. 그동안 스포츠는 앞만 보고 달려왔다. 경쟁이라는 인간의 본능을 자극하고 자본주의라는 생산양식을 연료 삼아 브레이크 터진 폭주기관차처럼 질주했다. 스포츠는 육체와 정신의 변증법적 통일체라고 불리워졌지만 상업화의 거센 물결에 정신의 가치는 소외되고 폄훼됐던 게 사실이다. 앞만 보고 내달리면서 소유와 증식의 시대흐름에 매몰돼 내면의 가치에 눈을 감았던 스포츠에서도 바야흐로 성찰의 시간이 다가왔다. 2022카타르월드컵이 지속가능성이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되새기는 것은 물론 잊혀져 가는 스포츠의 내면적 가치를 회복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그 역할을 우리의 기업인 현대차가 견인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 뿌듯하다.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넓이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성이라는 깊이에까지 새롭게 눈을 뜬 건 현대차의 또 다른 질적 도약이 아닐까 싶다.
월드컵은 어찌보면 거대한 플랫폼이다. 세계인이 축구를 통해 축제의 한마당을 펼치는 그런 자리다. 여기서 전 세계인과 기업 그리고 선수들이 명분있는 가치 공유를 통해 하나가 되는 건 의미 깊은 일이다. 지구라는 텃밭에 미래와 상생의 가치를 심는 건 중요하다 못해 절실하다. 이익을 좇고 욕망을 채우는 각자도생(各自圖生)의 시대에서 공동체 의식은 지구촌의 미래를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때문이다
의미가 더해지면 가치가 되고 가치가 모여지면 신념이 된다. 신념이 쌓이면 도저히 이뤄질 수 없을 것 같던 꿈도 현실로 바꿀 수 있다. 생산과 소비가 계급으로 분리·대립하지 않고 인류로 통합될 때는 모두가 희망하는 상생의 공동체가 만들어진다. 현대차가 2022카타르월드컵에서 꿈꾸고 있는 게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그들이 지구촌 축구 축제에서 심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씨앗이 과연 어떤 열매를 맺을지 무척 궁금하다.
<jhkoh@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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