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통령실과 몇 번 통화했나"..유병호 "기억 안 나"

[the300][국정감사]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0.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에게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과의 통화 횟수를 추궁했다. 유 총장은 "정확히 기억할 수도 없고 대통령실 업무에 대해 말씀드리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기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의 국정감사에서 유 총장에게 "이 수석과 몇 번이나 통화했나"라고 물었다.

유 총장은 "보도 났을 때 (지금은) 공식 협의 채널이 없지 않나. 없으니 (직접) 물어보는 정돈데 그걸 가지고 제가 기억을 더듬어 말씀드리는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기 의원은 "감사 관련 몇 번이나 통화했나"라고 재차 물었고 유 총장은 "그렇게 통화할만한 일이 있는 사이가 아니다. 그분은 정책전문가고 저는 감사전문가"라고 말했다. 또 "기억할 수 없다"며 "많아 봐야 이번 사안 빼고 한 두 번도 안 된다"고 했다.

기 의원은 "증언 거부"라며 "감사의 내용을 (대통령실과) 상당 부분 소통했다는 게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에 유 총장은 "그런 건 추호도 되지 않았다"며 "감사원과 대통령실의 관계는 어느 때보다도 지금 독립성이 보장돼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병호 사무총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감사가 적법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 "제대로 해명자료가 나갈 겁니다. 무식한 소리 말라는 취지입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이 수석에게 보낸 것이 노출돼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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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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