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장 성추행 논란 일파만파.. 국힘 의원 "나도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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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의 동료 남성 의원 성추행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추가 폭로가 나오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김광운 시의원은 11일 세종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같은 당 소속 시의원 6명과 함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나도 상 의장으로부터 성추행을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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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의 동료 남성 의원 성추행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추가 폭로가 나오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김광운 시의원은 11일 세종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같은 당 소속 시의원 6명과 함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나도 상 의장으로부터 성추행을당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상 의장은 동료 남성 의원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나온 당일 저를 포옹하며 입맞춤했다”며 “당시 불쾌감과 수치심을 느꼈지만 심한 음주 때문에 애정 표현이 심하다고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일은 상 의장이 술에 취해 저지른 명백한 성추행”이라며 “상 의장은 지금이라도 성추행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하고, 의장직과 의원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조만간 상 의장에 대해 성추행 혐의로 사법기관에 고소 고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상 의장은 자신의 SNS에 “결단코 그 누구에게도 성추행이라고 비난받을만한 행위를 한 적 없다”며 “서로 헤어지면서 남성 의원들끼리 인사치레로 서로 돌아가며 얼싸안고 포옹하는 과정에서의 모습들을 성추행이라는 프레임으로 매도하는 상황에 깊은 유감과 비통함을 느낀다”고 해명했다. 상 의장은 그러면서 “사실과 다른 주장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하는 한편 제가 받은 피해에 대해서도 진실을 밝혀가겠다”고 덧붙였다.
상 의장은 지난 8월 말 시의원 국회 연수 일정을 마치고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만찬 겸 술자리를 한 뒤 도로변에서 같은 당 소속 의원의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세종=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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