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민선 7기 인사 소외 공무원 발탁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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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가 민선 7기 양승조 전 지사 임기 당시 인사에서 소외됐던 공무원들을 전격 발탁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민선 7기 양승조 전 지사 임기 때는 인사 때마다 거론조차 안됐던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충남도 한 공무원은 "이번 인사를 통해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민선 7기 도정에서 혜택을 받았거나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공무원들은 연말 인사에서 승진 등의 우대를 기대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든다"며 "도지사가 바뀐 사실을 실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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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해양수산국장 노태현·인재개발원장 조대호 승진
일부 공무원들 "도지사 바뀐 것 실감난다"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가 민선 7기 양승조 전 지사 임기 당시 인사에서 소외됐던 공무원들을 전격 발탁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도는 11일 3급과 4급 일부 공석인 자리에 수시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 결과는 의외였다. 민선 7기 양승조 전 지사 임기 때는 인사 때마다 거론조차 안됐던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인사에서는 3급의 경우 노태현 체육진흥과장이 해양수산국장으로, 부여군 부군수를 지낸 조대호 줄산보육정책과장이 인재개발원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이들이 승진한 빈 자리에는 남상길, 김홍집 사무관이 4급인 체육진흥과장과 출산보육정책과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는 김태흠 지사가 취임한 후 자신의 색채를 드러낸 첫 인사라는 점에서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이번 인사를 앞두고 지난 3일 연휴 동안 다양한 추측이 설왕설래했다. 그동안 승진 대상자로 거론되던 인물들이 당연히 승진하지 않겠느냐는 예측이 제기됐으나 완전히 빗나갔다.
이번 인사를 통해 눈여겨 볼 점은 다가오는 연말에 조직개편과 함께 실시될 정기인사 윤곽을 엿볼 수 있다.
현재 상태에서 누가 당연히 승진하지 안겠느냐는 예측은 섣부른 판단으로 보인다.
올 연말 인사는 김 지사 선택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일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김 지사 마음에 들지 않으면 승진 등을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막강한 인사권은 김 지사의 몫이다. 도민들로부터 평가를 받는 것도 김 지사의 몫이다.
이번 수시인사 평가에 대해 도청 내부 공무원들은 "놀랍다"는 반응이다. 전혀 예상치 못한 분위기다. 따라서 연말에 실시될 정기인사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충남도 한 공무원은 "이번 인사를 통해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민선 7기 도정에서 혜택을 받았거나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공무원들은 연말 인사에서 승진 등의 우대를 기대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든다"며 "도지사가 바뀐 사실을 실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report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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