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경제도시 대전 알릴 '대전트랙', 흥행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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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에서 '대전트랙' 막을 올리고 세계 도시들을 상대로 홍보전에 돌입했다.
대전트랙은 UCLG 총회 사상 처음으로 개최 도시 이름을 딴 공식 회의 트랙으로, 대전시가 글로벌과학경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세션 구성에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다.
대전트랙은 '과학기술이 구현하는, 모두를 포용하는 도시'라는 대주제 아래 과학과 도시, 환경, 행정 등의 의제로 나누어 모두 14개 세션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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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객 운집.. "과학·기술 토론 매우 적절"
곳곳서 각 도시 교류.. DCC 아고라 '후끈'
대전시가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에서 ‘대전트랙’ 막을 올리고 세계 도시들을 상대로 홍보전에 돌입했다. 대전트랙은 UCLG 총회 사상 처음으로 개최 도시 이름을 딴 공식 회의 트랙으로, 대전시가 글로벌과학경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세션 구성에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1일 오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대전트랙 기조세션에서 “과학기술로 인류의 포용적 경제성장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며 대전트랙 시작을 선언했다. 대전트랙은 ‘과학기술이 구현하는, 모두를 포용하는 도시’라는 대주제 아래 과학과 도시, 환경, 행정 등의 의제로 나누어 모두 14개 세션으로 열린다.
축사에 나선 에밀리아 사이즈 UCLG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여전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우리가 과학과 기술에 집중하는 것은 아주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대전트랙에서 나온 토론 결과물이 UCLG와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에 의한 도시혁신’을 주제로 열린 기조세션 회의장은 행사 전부터 참가자들로 붐볐다.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빌로이딘씨는 “한국과 대전을 더 배우기 위해 총회에 왔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에서 온 루카 베르가모 전 로마 부시장은 “듣고 배우는 데에는 지방정부도 예외일 수 없다”며 “과학기술과 관련된 경험 외에도 대전 UCLG 총회를 통해 문화 분야 교류 활성화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르가모 전 시장은 유럽 최대 시민단체 유럽문화행동(Culture Action Europe)을 이끈 인물이다. 행사장엔 150개의 자리가 준비됐지만, 200명 가까운 이들이 찾을 정도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기조세션에선 인류가 직면한 환경문제에 지방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들이 이어졌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IPCC)의 압달라 목싯 사무총장은 "최근 기후변화는 지난 수천 년간 유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격렬한 양상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국가뿐만 아니라,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2세션에서는 고영주 대전과학산업진흥원장과 김상기 카이스트(KAIST) 책임연구원, 에마뉴엘 프림퐁 보아마 미국 버펄로대 부교수, 찰럼폴 찬스리피뇨 태국 국립전자컴퓨터기술센터 선임전문연구원이 패널들과 함께 도시문제 해결과 국제협력에 관해 토론했다.
DCC에서는 이날 대전트랙 외에도 미래는 바꾸는 여성 리더십,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 등 다양한 주제의 회의가 열렸고, 세계 각국의 도시 간 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곳곳에서 진행됐다.
대전= 정민승 기자 msj@hankookilbo.com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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