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일교차 지속에 독감환자 급증 .. '트윈데믹' 불안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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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큰 일교차를 보인 부산지역에서 독감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가 한 주 동안 지역내 독감 환자가 급증했다고 11일 밝혔다.
독감 환자는 최근에 급증했다.
최근 독감환자가 급증한 이유는 큰 일교차로 바이러스 면역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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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에는 의심증세 호소 많아
예방접종하려는 시민도 장사진
전문가 "체온유지해 면역관리를"
최근 큰 일교차를 보인 부산지역에서 독감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는 면역력 저하를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산시가 한 주 동안 지역내 독감 환자가 급증했다고 11일 밝혔다.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 소식지’에 따르면 40주(9월 25일~10월 1일) 독감 의사환자 분율(병·의원을 찾은 외래 환자 1000명당 독감이 추정되는 환자 비율)은 7.4명으로 전주(4.7명)보다 크게 늘었다. 독감 유행 기준은 4.9명으로 지난달 16일 유행주의보가 내려졌다.
독감 환자는 최근에 급증했다. 37주(5.3명)와 38주(4.3명), 39주(4.7명)까지 4.8명대의 독감 의사환자 분율을 보이다 40주(7.4명) 들어 전주 대비 63.5%나 늘어났다.
전국도 비슷한 수준이다. ▷ 37주 5.1명 ▷38주 4.7명 ▷39주 4.9명 ▷40주 7.1명 순으로 39주와 40주 한 주 사이에 많이 증가했다.
최근 독감환자가 급증한 이유는 큰 일교차로 바이러스 면역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39주와 40주의 평균 일교차는 각각 8.2도와 7.9도로 38주(6.5도)보다 각각 1.7도와 1.4도 커졌다. 독감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가는 기간을 감안하면 41주(10월 2일~10월 8일) 수치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높은 일교차가 지속돼 환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중기예보를 보면 42주(10월 9일~10월 15일) 평균 일교차는 8.1도로 예측됐다. 특히 올 가을 가장 낮은 아침기온이 연일(10일 13.8도→11일 10.7도) 경신되는 등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지고 있다. 이 같은 추위는 12일까지 이어진 뒤 풀리겠지만, 높은 일교차는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다.
최근 병·의원에 독감이 의심이 되거나 독감 예방 접종을 하려는 사람이 몰리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부산동부지부 관계자는 “9월 중순과 비교하면 4~5배로 방문객이 늘었다. 주말 사이 가족이 의원을 찾아 독감예방접종을 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을 우려해 폐렴예방접종과 병행하는 사람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주말 이곳에서 자녀와 함께 접종을 한 정모(30대) 씨는 “요즘 독감이 유행이라고 하던데 실제로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도 독감이나 감기에 걸린 친구가 늘고 있다. 불안한 마음에 딸과 함께 예방 접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아대 한성호(가정의학과) 교수는 “일교차가 클수록 면역력이 떨어져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된다. 따뜻한 옷을 입어 체온을 유지하고 충분한 숙면 등 휴식을 취해 면역력을 유지해줘야 한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임산부는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아 합병증 발생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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