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승진 초읽기?..단서 여기에 있었네
쇄신 의지 보여줄 포석인 듯
이르면 이달말 취임 가능성
광복절 특별복권 이후 경영 행보를 넓혀가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 정기회의에 참석한다.
준법위는 외부에서 삼성그룹을 감시·통제하는 독립기구로, 2020년 국정농단 사건 재판과 관련해 이 부회장 지시로 직접 만들어졌다. 이 부회장이 내부 활동에 이어 외부로 보폭을 넓히면서 회장 취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2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생명 서초타운에서 열리는 준법위 정기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방문한 데 이어 이틀 연속으로 공식 활동에 나서는 것이다.
이에 앞서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기공식에 참석했고,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SDS, 삼성생명 등 그룹 주요 계열사를 찾아 직원들과 간담회를 했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멕시코, 파나마, 영국 등 해외 일정을 소화했다. 여기에 '뉴삼성' 전략 핵심으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방문한 것은 그룹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고 앞으로의 경영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과정이라는 해석이다.
여기에 덧붙여 준법위 정기회의 참석은 이 부회장이 회장 취임에 앞서 '정도경영'에 대한 의지를 대외적으로 표명하기 위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계열사 방문이 미래 먹거리와 혁신 성장을 위한 구상이라면, 준법위 방문은 그룹의 쇄신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경영 복귀 후 일련의 행보가 마무리되는 만큼 이 부회장이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초께 회장에 취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부회장은 1991년 부장 직급으로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 2001년 상무보에 선임됐고, 2012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10년째 부회장 직함을 유지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2020년 이건희 회장 사망으로 공석이 된 삼성그룹 회장 자리를 이 부회장이 채운 뒤 뉴삼성의 비전을 보여주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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