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권 사고에 금감원도 책임..국민께 사과"

김형섭 2022. 10. 11. 17: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1일 금융권의 잇딴 대형 금융사고와 관련한 대국민 사과 요구에 "사과를 드린다"며 "앞으로 저희가 실효성 있는 통제방법을 마련하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금융권의 횡령사고가 있었던 게 올해만의 일은 아닐텐데 금감원이 감독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생각이 든다. 국민들께 사과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부족함 많다는 지적에 공감…향후 개선책 마련"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1일 금융권의 잇딴 대형 금융사고와 관련한 대국민 사과 요구에 "사과를 드린다"며 "앞으로 저희가 실효성 있는 통제방법을 마련하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금융권의 횡령사고가 있었던 게 올해만의 일은 아닐텐데 금감원이 감독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생각이 든다. 국민들께 사과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꾸준히 노력을 안 했던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부족함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희도 공감하고 있다"며 "그래서 저도 취임 이후 그 부분에 대해서 공직자 의식을 갖고 더 하자고 내부독려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감장에 출석한 5대 시중은행장들이 일제히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을 어떻게 지켜봤냐는 질문에는 "저도 기관장으로서, 취임한지는 얼마 안 됐지만 금감원 업무를 총괄하는 입장에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은행장들의 다짐이 실효적인 내용을 어떻게 강구할 수 있는지 잘 생각해 보고 검사 절차 뿐만 아니라 향후 개선책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어 "의원님들께서도 지배구조법 개정이나 여러 가지 입법적 도움을 주셨으면 하는 부분도 솔직히 있어서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우리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에서 발생한 수백억원대 횡령사고의 환수와 관련해서는 "환수율이 통계적으로 보면 그렇게 높지 않은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깊은 문제의식을 느끼고 저도 공직생활 내내 자금유형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강한 대응와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내부통제를) 여러 가지 건전성 지표에 반영한다든가 하는 제도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