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요즘 '로드킬' 왜 이렇게 많나요? "신고 이렇게 하세요"

신송희 에디터 2022. 10. 1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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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동물 찻길 사고(로드킬)가 3만 7천여 건 발생해 최근 5년 사이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사고를 줄이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2022년도 동물 찻길 사고(로드킬) 저감대책'을 수립한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020년 6월 처음으로 동물 찻길 사고 다발 상위 50구간을 선정해 저감대책을 추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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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환경부 "2022년도 동물 찻길 사고 저감대책 수립"

지난해 동물 찻길 사고(로드킬)가 3만 7천여 건 발생해 최근 5년 사이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이중 고양이(1만 7,527건)와 고라니(1만 847건)가 가장 많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외에도 너구리, 개, 노루, 오소리, 멧돼지 등 충돌사고도 다수 발생했습니다.

이런 사고를 줄이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2022년도 동물 찻길 사고(로드킬) 저감대책'을 수립한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020년 6월 처음으로 동물 찻길 사고 다발 상위 50구간을 선정해 저감대책을 추진한 바 있습니다. 

조사 결과 사고 건수가 960건(80%) 넘게 줄어들어 50구간 중 46구간이 사고 다발 구간에서 제외되는 등 대책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정부는 판단했습니다.

이에 환경부와 국토부는 국립생태원의 사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당 5건 이상 발생한 로드킬 다발 구간 중 상위 80개 구간을 새롭게 골라 저감대책을 추진할 것을 밝혔습니다. 

‘22년도 동물 찻길 사고 다발구간 현황
올해 10월부터 2024년까지 사고 다발 구간 80개 중 62구간에 고라니, 너구리 등 야생동물의 도로 진입을 막기 위한 '유도울타리'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울타리 설치가 어려운 26구간에는 운전자가 야간에도 사고 다발 구간 시작점을 인식할 수 있도록 'LED 동물 찻길 사고 주의표지판'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또 로드킬 다발구간 지도를 만들어 이달부터 국립생태원 에코뱅크 홈페이지(nie-ecobank.kr)에 공개되며, 관련 정보는 내비게이션 업체에도 전달해 다음 달부터 해당 구간 진입 전에 운전자에게 음성으로 안내하고 야생동물 출현 주의 표시가 표출됩니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동물찻길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은 물론 규정속도 준수, 안전 운전 등 운전자의 작은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 도로 이용 중 뜻하지 않게 로드킬 사고를 발견하거나 당했을 때는 다음과 같이 조치해주면 좋습니다.

1. 갓길로 차를 옮겨 놓고 차량 뒤편 최소 100m 후방에 삼각대를 설치하거나 혹은 주의등으로 주변에 다른 차가 오지 못하도록 합니다. 

2. 안전거리를 확보 후 지역별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나 한국도로공사로 신고합니다. 이때 전국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났다면 ☎ 한국도로공사(1588-2504)로,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나 일반 도로에서 사고가 났다면 ☎ '지역번호+120번'으로 신고하면 됩니다.

3. 신고 시에는 차량 내비게이션에 뜨는 현재 위치를 참고해 현재 도로 명칭과 방향, 그리고 동물의 위치를 가급적 상세히 말하는 게 좋습니다.

로드킬 신고처 (출처= 환경부 전국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 지정 현황 자료)
(사진=환경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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