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3분기 단기사채 자금조달 251조원..전년비 22% 감소"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 혜택으로 3개월 내 단기채 몰려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3분기 단기사채(STB)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총 250조9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1조7천억원(22%) 줄었다고 11일 밝혔다. 단기사채는 기업이 만기 1년 이하, 1억원 이상 발행 등 일정 요건을 갖춰 발생하는 사채를 의미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3분기 단기사채(STB)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총 250조9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2% 줄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예탁원]

종류별로 일반 단기사채의 발행량은 162조5천억원으로 같은 기간 103조7천억원(38.6%) 줄었다.

유동화 단기사채의 발행량은 59.6%(32조원) 증가한 85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유동화단기사채는 일반기업 증권회사와 기타 금융회사 등이 발행하는 일반 단기사채 외 특수목적회사가 발행하는 ABSTB, PFABSTB 등을 말한다. 외화표시 단기사채의 발행량은 6억98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0.9% 증가했다.

만기별 발행현황은 3개월 이내 발행량이 250조7천억원으로 전체의 99.9%를 차지했다. 현행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 혜택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7일 이내 초단기물 발행량은 전년동기대비 52.4% 줄어든 96조8천억원으로 조사됐다. 이 중 1일물 발행량은 53조원으로 전체 발행량의 21.1%를 차지했다.

신용등급별 발행현황은 A1(226조4천억원), A2(20조5천억원), A3(3조9천억원), B이하(1천억원) 순으로 발행량이 많았다. A1등급의 발행은 전체 발행량의 대부분을 차지(90.2%)해 안전자산 투자 선호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발행회사 업종별 현황은 유동화회사(85조7000억원), 증권회사(75조1000억원), 카드와 캐피탈, 기타금융업(41조2000억원), 일반공기업(48조9000억원) 순이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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