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우승 미뤄졌지만..'1200명' 울산 팬들의 박수 받은 '홍명보호'

정지훈 기자 2022. 10. 1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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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우승 확정이 미뤄졌지만 울산 원정 팬들의 분위기는 축제에 가까웠다.

평일 낮에 스틸야드로 원정 응원을 온 울산 팬들은 홍명보호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평일 낮 경기에 포항까지 응원 온 1200명의 울산 팬들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비록 최상의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사실상 우승이 유력해졌기에 울산 팬들의 분위기는 축제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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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포항)]


아쉽게 우승 확정이 미뤄졌지만 울산 원정 팬들의 분위기는 축제에 가까웠다. 평일 낮에 스틸야드로 원정 응원을 온 울산 팬들은 홍명보호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는 11일 오후 3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36라운드, 일명 동해안 더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하면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울산은 포항에 발목이 잡히며 우승 확정을 잠시 미뤘다.


그동안 포항에 발목을 잡혀 리그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울산이 총력전을 펼쳤고, 전북전의 히어로 마틴 아담을 비롯해 바코, 최기윤, 이규성, 이청용, 박용우, 이명재, 김태환, 김영권, 정승현, 조현우를 선발로 내세웠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팽팽했지만 울산이 근소하게 우위를 잡았고, 전반 중반 엄원상이 투입되면서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해결사는 바코였다. 전반 40분 우측면을 허문 엄원상이 정교한 크로스를 올려줬고, 쇄도하던 바코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울산이 승리까지 챙기지는 못했다. 후반 들어 포항의 공세가 거세졌고, 김기동 감독은 임상협, 이호재 등 승부수를 던지며 만회골을 노렸다. 결국 이 승부수가 통했다. 후반 35분 좌측면에서 임상협이 크로스를 올려줬고, 이호재가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했다.


아쉬운 무승부였다. 바코의 선제골을 지키며 승리를 따냈다면 ‘최대 라이벌’ 포항의 심장인 스틸야드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할 수 있었던 울산이지만 아쉽게 비겼고, 결국 우승 확정을 미뤄야 했다.


그러나 포항 원정에서 승점 1점도 나쁘지는 않았다. 이제 전북이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그나마 우승 가능성이 생기는데, 다득점에서도 앞서 있는 울산이 사실상 우승을 확정한 것과 다름이 없었다.


홍명보 감독 역시 “멀리 원정까지 응원 온 팬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승점 1점은 우리에게 큰 점수다. 만만치 않은 포항 원정이었다. 물론 우리가 승리해서 우승을 확정했다면 좋았겠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앞으로 가야 한다. 승점 1점은 큰 점수다”고 답했다.


평일 낮 경기에 포항까지 응원 온 1200명의 울산 팬들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아쉬운 무승부로 표정이 좋지 않았던 울산 선수들이 남쪽에 위치한 팬들을 향해 걸어갈 때 뜨거운 박수가 나왔고, 이후 선수들도 박수로 화답했다. 비록 최상의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사실상 우승이 유력해졌기에 울산 팬들의 분위기는 축제에 가까웠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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