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모텔 여 투숙객 3명 일산화탄소 중독사 추정

안병철 2022. 10. 11. 17: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북 포항의 한 모텔에서 숨진 여성 투숙객 3명은 극단적 선택이 아닌 개스중독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11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낮 12시 16분께 포항시 남구 대도동 한 모텔에서 투숙 중이던 여성 3명 중 A(70대)씨가 숨지고 B(70대)씨는 심정지, C(60대)씨는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10일, 11일 잇따라 숨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경찰, 객실 위 옥상에 보일러 가스 연통 통해 배출 확인
타살 흔적, 유서 없어 극단적 선택 가능성 배제

[포항=뉴시스]안병철 기자 = 지난 6일 70대 노인과 경찰을 폭행한 40대 남성이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2022.10.07. abc1571@newsis.com


[포항=뉴시스]안병철 기자 = 경북 포항의 한 모텔에서 숨진 여성 투숙객 3명은 극단적 선택이 아닌 개스중독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11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낮 12시 16분께 포항시 남구 대도동 한 모텔에서 투숙 중이던 여성 3명 중 A(70대)씨가 숨지고 B(70대)씨는 심정지, C(60대)씨는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10일, 11일 잇따라 숨졌다.

지난 9일 퇴실 시간이 지나도 인기척이 없는 것을 수상히 여긴 모텔 직원이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가 쓰러져 있는 이들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강원도 강릉과 정선에 주소를 두고 있는 이들은 지난 8일 오후 포항에 있는 지인을 만나기 위해 승용차를 타고 포항으로
내려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 흔적이 없는 데다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극단적 선택은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사망원인을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고사로 추정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현재 정밀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한국가스공사와 합동 감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 등이 묵은 객실 바로 위 옥상에 보일러 가스가 연통을 통해 배출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 흔적과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bc157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