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서 총 맞은 채 발견된 50대男..구형 권총 어디서 구했나

김지은 기자, 박수현 기자 2022. 10. 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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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의 한 공원에서 50대 남성이 총에 맞은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1일 오전 5시36분쯤 서초구 잠원동의 공원에서 50대 남성 A씨가 권총에 맞은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A씨가 사용한 총기는 구형 38구경 권총으로 지금 경찰관이 소지하는 것보다 오래된 모델"이라며 "부친이 가지고 있던 총이든 다른 경로로 입수한 총이든 어떤 경우라도 합법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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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일 오전 5시36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공원에서 총기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10시쯤 사고 현장 모습. /사진=김지은 기자

서울 서초구의 한 공원에서 50대 남성이 총에 맞은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1일 오전 5시36분쯤 서초구 잠원동의 공원에서 50대 남성 A씨가 권총에 맞은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A씨은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며 총알이 신체를 관통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가 사용한 총은 사고 현장 주변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총기와 실탄 모두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에는 혈흔만 있을 뿐 추가적인 총기나 실탄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날 A씨를 목격한 인근 주민은 "오전 4시쯤 모자를 쓴 중년 남성이 고개를 푹 숙이고 바위에 앉아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펑'하는 총소리가 들렸다"고 했다. 사고 발생 시점에는 인적이 드물어 A씨를 본 사람이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총기를 소지하게 된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된 총의 총기 번호를 토대로 육군본부 등 관련 기관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경찰관이나 군인이 아닌 민간인 신분이다. 주변 관계자 진술에 따르면 이날 사용된 총기는 생전에 군인으로 근무하던 A씨의 아버지가 소지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A씨가 사용한 총기는 구형 38구경 권총으로 지금 경찰관이 소지하는 것보다 오래된 모델"이라며 "부친이 가지고 있던 총이든 다른 경로로 입수한 총이든 어떤 경우라도 합법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권총을 소지하게된 경위를 조사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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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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