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 상대 마약 유통' 외국인 검거

핵심요약

강원경찰청, 국내 밀반입 마약 유통 태국인 등 65명 검거

강원경찰청은 태국 등 해외에서 국내로 밀반입된 마약류를 전국으로 유통시킨 태국인 등을 무더기로 구속했다.

11일 강원경찰청은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태국 등 해외에서 국내로 밀반입된 시가 5억원 상당의 마약류(야바・필로폰)를 강원, 경기, 충북, 경북, 전남 등지로 유통시킨 태국인 총 65명을 검거하고 14명을 구속했다.

강원 지역 판매책인 태국 국적 A(34, 구속)씨는 비전문취업(E-9) 체류자격으로 입국해 노동업을 해오다 정상적인 취업이 되지 않자 전남 지역 공급책인 태국 국적의 B(30, 구속)씨로부터 '야바'라는 향정신성의약품을 저렴한 가격에 매입해 농촌지역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1정당 5만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약류 구매자들은 태국 국적의 불법체류자들이었고 여럿이 돈을 모아 야바를 매입한 뒤 농촌지역 비닐하우스나 숙소 등에서 술을 마시며 유흥을 즐길 때 이를 투약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채팅 앱을 통해 모텔과 피의자들의 주거지에서 만나 성관계시 쾌락을 높힐 목적으로 필로폰을 매매, 공동 투약한 C(30)씨 등 마약류 사범 10명도 적발했다.

경찰은 국내 체류 외국인 노동자들의 마약류 유통과 투약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강화하고 세관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국내 마약류 밀반입 경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강원경찰청 오세찬 마약범죄수사대장은 "마약류 범죄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는 중대한 범죄로 신고 시 그 신분을 철저히 보장하는 동시에 신고포상금을 지급하니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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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CBS 진유정 기자 jyj85@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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