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화물중개' 시장도 노린다

플랫폼 '화물마당' 지분 49% 인수
30조 규모 '미들마일' 사업 공략

물류 관련 이미지. /카카오i라스 웹사이트 캡처

[서울경제]

카카오모빌리티가 화물 중간물류(미들마일) 중개 시장에 진출한다.

11일 카카오모빌리티는 화물중개 플랫폼 ‘화물마당’의 지분 49%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물마당은 전국화물자동차운송주선사업연합회가 KT와 공동으로 구축한 화물정보 통합 주선망이다. 물건을 보낼 화주와 이를 운송할 차주를 연결하는 중개 플랫폼이다.

미들마일은 주로 화물차를 통해 공장에서 생산되거나 공항·항구에서 들여온 상품·원자재를 지역 물류거점, 도매업체, 대리점 등으로 운송하는 물류 서비스다. 6조 원 규모의 라스트마일 전에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서비스이며 시장 규모는 5배 큰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미들마일은 아직도 운송내역을 수기로 작성하는 등 디지털전환이 더딘 업종”이라며 “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시장의 디지털전환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경쟁업체인 티맵모빌리티는 이미 지난해 미들마일 업체 와이엘피(YLP)를 지분 100% 인수해 이 시장에 진출했다.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 기능을 선보이며 차주의 플랫폼 유입을 꾀하고 있다.

김윤수 기자 soo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