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네카 물타기로 22% 박살날때..기관 7% 수익 비결은

차창희 2022. 10. 1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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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별 순매수 종목 수익률
낙폭과대주 물타기 개인 최악
삼네카 순매수액 22조 넘어
기관은 인버스 대량매수
LG엔솔로 선방해 7% 수익
외국인 배당주 쓸어담아
손실 줄이며 -13% 기록
올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이 26% 떨어지는 등 증시 약세장이 지속되면서 개미들은 22%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집중 매집과 지수 하락에 베팅한 기관투자자들은 수익권이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배당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꾸려 손실을 줄인 모습이다.

11일 매일경제신문이 올해 1월 초부터 이달 11일까지 투자자별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매수 평균 단가를 고려한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개인투자자들은 22.6%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외국인투자자도 12.9%의 손실권이다.

반면 기관투자자들은 6.9%의 수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개인투자자들이 올해 큰 손실을 보고 있는 이유는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 낙폭 과대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기 때문이다.

실제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로 17조611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투자자들의 삼성전자 매수 평균 단가는 6만5270원으로 현 주가 대비 15.12% 손실이다. 네이버(3조1484억원), 카카오(2조343억원)도 개인투자자들이 집중 매집했는데 각각 손실률은 -39.56%, -41.13%에 달한다. 역사적 고점 대비 주가가 80%가량 폭락한 카카오뱅크는 1조96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투자자들도 손실을 보고 있지만 배당 관련 종목 비중을 늘리며 손실폭을 줄인 것으로 드러났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올해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KODEX MSCI Korea TR(토털리턴)' 상장지수펀드(ETF)로 1조284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손실률은 18.58%다. ETF명에 TR가 붙은 건 분배(배당)금이 발생할 경우 나눠주지 않고 자동으로 재투자한다는 뜻이다.

그 밖에 외국인투자자들은 우리금융지주(1조622억원), 'KODEX 200TR' ETF(7335억원), KT&G(7275억원), KB금융(6887억원) 등 주가 방어력이 준수하고 배당률이 높은 종목 위주로 사들였다. 매수 평균 단가를 고려한 외국인투자자들의 KT&G 수익률은 5.33%였다.

반면 기관투자자들은 지수 하락 시 수익이 발생하는 인버스 상품 비중을 늘리며 오히려 수익권인 상황이다. 올해 기관투자자들은 코스피200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역으로 2배 추종하는 '곱버스'로 불리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를 1조3116억원어치 사들였다. 기관투자자 매수 평균 단가를 고려한 곱버스 투자 수익률은 33.93%에 달한다. 코스피200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역으로 1배 추종하는 인버스 상품도 2685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수익률은 16.57%다.

기관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4조414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매수 평균 단가를 고려한 LG에너지솔루션 수익률도 9.45%로 준수한 모습이다. 그 외 기관투자자들은 한화솔루션(4022억원), 삼성SDI(3504억원), 엘앤에프(3211억원) 등 최근 상승 모멘텀(동력)이 발생한 태양광, 2차전지(배터리) 관련주를 집중 매집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성적이 가장 부진한 이유로 주가 상승 모멘텀이 발생하지 않는 낙폭 과대주의 비중을 늘리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 전술적으로는 최근 반등에서 주가 회복이 상대적으로 더딘 반면 외국인투자자 수급 유입이 지속됐던 유틸리티, 통신, 음식료 등 업종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증시 약세장이 지속되면서 시장을 떠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이달 11일 기준 코스피의 거래대금은 7조7540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9067억원) 대비 34% 감소했다. 거래대금이 쌓이지 않으면 수급이 악화돼 지수 및 개별 종목 주가가 상승세를 얻기 어렵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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