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정상, 56년 만에 시민 품으로
상시통행로 확보 나설 듯
공군 방공포대 주둔으로 56년 동안 출입이 통제됐던 무등산 정상이 시민들에게 상시 개방될 전망이다. 민선 8기 들어 광주시가 지속적으로 무등산 정상 개방을 요청한 데 이어 공군본부도 상시 개방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전했다.
11일 광주시는 "방공포대 철책 외곽 펜스를 안쪽으로 옮기고, 전망대 위치를 변경해 상시 통행로를 확보하는 형태로 무등산 정상 상시 개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석대 주상절리대와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이 자리 잡은 무등산 정상부는 1961년 군부대 주둔을 위한 공사가 시작되면서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8일 취임 100일을 맞아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재개된 무등산 정상 개방에 맞춰 공군본부와 진행한 상시 개방 협의 과정을 전했다. 강 시장은 "취임 이후 공군본부에 무등산 정상 상시 개방을 요구해왔다"며 "내년 1월 1일 새해 일출은 무등산 정상에서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무등산의 정상은 2011년에 처음 개방됐다. 이후 25차례 개방돼 45만명 탐방객이 찾았다. 무등산 정상이 개방된 8일에는 무등산 서석대 주상절리대에서 군부대 후문을 지나 지왕봉, 인왕봉을 거쳐 부대 정문으로 나오는 0.9㎞ 구간까지 2만여 명의 탐방객이 몰렸다.
광주시는 국방부가 방공포대 이전 협약을 위한 예산 편성과 실무 절차에 나서면 적극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
[광주 = 진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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