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퀸' 고지우, 변형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서 KLPGA투어 첫 승 거둘까

이태권 2022. 10. 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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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루키' 고지우가 생애 첫 KLPGA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고지우(20)는 10월 13일부터 나흘간 전라북도 익산에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최되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KLPGA투어 유일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다.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를 하면 2점을 얻고 보기를 하면 1점, 더블 보기 이하의 스코어에서는 3점을 잃는다. 타수를 줄였을 때 얻는 점수가 타수를 잃었을 때 차감되는 점수보다 많아 공격적인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 KLPGA투어에 데뷔한 고지우는 올 시즌 24개 대회에 출전해 296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현재까지‘버디퀸’의 자리를 꿰차고 있다. 그 뒤를 23개 대회에서 281개의 버디를 기록한 유해란과 22개 대회에서 269개의 버디를 만들어 낸 김수지가 쫓고 있다. 이번 대회는 버디를 많이 잡을수록 유리한 변형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리는만큼 고지우로서는 KLPGA투어 첫 승에 적기를 맞은 셈이다.

현재 고지우는 6차례 톱10을 기록하며 이예원(19)에 이어 신인왕 레이스 2위를 달리고 있다. 둘의 차이는 507점이 나는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신인상 포인트 310점을 받게 돼 고지우로서는 시즌 막판 충분히 신인상 타이틀 탈환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지난해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이정민(30)을 비롯해 지난달 OK금융그룹 박세리인비테이셔널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을 거두는 등 뜨거운 가을을 보내고 있는 김수지(26) 등이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특히 이번 대회는 김수지의 메인 스폰서인 동부건설이 공동 주최하는 대회다. 이에 김수지는 지난달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 기자회견에서 "남은 시즌에 우승을 한번 더 하고 싶은데 후원사가 여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가장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김수지는 "지난주 3주 연속 우승과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면서 체력적 부담도 있고 주변에서 기대감도 점점 커져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조금 힘들었는데 이번주에는 집중을 더 잘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번 대회 주최사인 동부건설인 김수지 이외에도 시즌 2승을 기록한 조아연(22), 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진 롯데렌터카 오픈에서 우승을 거둔 장수연(26), 후반기 첫 대회인 제주 삼다스마스터스에서 트로피를 거머쥔 지한솔(26) 등이 소속돼있다. 이 중 김수지와 조아연은 후원사 대회에서 시즌 3승 고지를 노리고 장수연과 지한솔은 다승 챔피언에 도전한다.

또다른 공동 주최사인 한국토지신탁에서는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내셔널 타이틀을 차지한 임희정(22)과 시즌 1승을 기록 중인 박지영(26)이 다승에 도전하고 박현경(22)은 지난해에 이어 고향인 익산에서 개최되는 후원사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리겠다는 각오다.

한편 주최 측은 이번 대회를 위해 다양한 특별상을 내걸었다. 먼저 선수들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장려하기 위해 각 라운드마다 최고 점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각 현금 300만원씩을 지급한다.

또한 이번 대회 모든 파3홀에도 홀인원 부상을 내걸었다. 4번 홀에는 1500만원 상당의 호텔 숙박권이 걸렸고 8번 홀에서는 3100만원 상당의 고급 시계가 주어진다. 13번 홀에는 4000만원 상당의 유럽 크루즈 4인 여행권이, 16번 홀에는 5000만원 상당의 골든볼이 내걸렸다.

한편 이번 대회 주최측은 소아희귀난치질환 환자에게 기부될 기금을 마련하는 채리티 존을 운영한다. 9번 홀(파4)에 설치된 채리티존에 티샷이 떨어지면 30만원의 기부금이 적립되며 대회 나흘간 최대 3000만원의 기부금을 조성해 전북대학교 어린이 병원에 전달할 계획이다.

(사진=고지우/뉴스엔DB)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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