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의병기념관 최종 위치 '캄캄'

박상원 기자 2022. 10. 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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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과 예산이 충남 의병기념관 유치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의병기념관 건립 기본구상계획을 추진키로 결정하면서 양 시·군이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홍성과 예산 등 각 시·군은 자신들의 지역이 의병기념관 최적지라고 주장하면서 때 아닌 역사성 논쟁이 벌어지는 등 갈등이 적지 않다.

이 과정에서 의병기념관 위치는 충남 홍성에 건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지만, 민선 8기 들어서 충남 예산에 짓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혀 양 시·군 갈등이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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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역사문화연구원 13일부터 건립위치·운영방안 용역 추진
홍성·예산 위치 두고 갈등 지속..도 "용역은 하되, 최종위치 나올지는 의문"
충남도청 전경. 사진=대전일보DB

충남 홍성과 예산이 충남 의병기념관 유치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의병기념관 건립 기본구상계획을 추진키로 결정하면서 양 시·군이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홍성과 예산 등 각 시·군은 자신들의 지역이 의병기념관 최적지라고 주장하면서 때 아닌 역사성 논쟁이 벌어지는 등 갈등이 적지 않다. 지역 주민들은 의병기념관 유치가 지자체장의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으로 여기면서 기관장들의 부담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11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13일 충남의병기념관 건립 기본구상계획 수립 용역 계약을 추진한다. 용역은 충남의병 역사현황, 유물조사, 의병기념관 건립위치, 운영방안, 도내 보훈시설과 연계방안 마련 등이다. 용역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로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용역을 수행키로 했다.

의병기념관 건립은 김태흠 충남지사 대표공약으로 오는 2027년까지 도비 250억 원을 투입해 충남에 흩어져 있는 의병의 역사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과정에서 의병기념관 위치는 충남 홍성에 건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지만, 민선 8기 들어서 충남 예산에 짓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혀 양 시·군 갈등이 상당하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최근 충남도청과 문화재청 등을 방문하면서 홍성이 의병기념관 유치 최적지임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최재구 예산군수도 의병기념관 유치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등 양 시·군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일각에선 민선 8기 준비위원회 위원 가운데 역사와 관련한 전문가가 전무해 양 시·군이 불가피한 갈등을 빚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도는 이번 용역이 최종 위치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지 확실치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도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통해 의병기념관 최적지가 나온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예민한 사항이라는 점에서 최종 건립지가 도출될지는 솔직히 확실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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