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말말말]윤미향 "데이터 갖고 장난하나..尹 정책 '국민 눈속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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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농해수위 윤미향 국회의원(무소속)이 농촌진흥청이 제출한 청년농업인 관련 자료를 두고 "눈 가리고 아웅", "국민 눈속임"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 의원은 11일 농촌진흥청 국정감사에서 "농진청에서 청년 농업인 데이터를 제출했는데 2020년치까지만 딱 끊어서 줬다"며 "확인해보니 통계청에는 이미 올해 4월 데이터까지 나와있고, 지난해 청년농업인 수는 대폭 줄어 8477명"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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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김혜지 기자 = 국회 농해수위 윤미향 국회의원(무소속)이 농촌진흥청이 제출한 청년농업인 관련 자료를 두고 "눈 가리고 아웅", "국민 눈속임"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 의원은 11일 농촌진흥청 국정감사에서 "농진청에서 청년 농업인 데이터를 제출했는데 2020년치까지만 딱 끊어서 줬다"며 "확인해보니 통계청에는 이미 올해 4월 데이터까지 나와있고, 지난해 청년농업인 수는 대폭 줄어 8477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재호)청장님, 지금 데이터 갖고 장난하시는 거냐"며 "무슨 대통령 정책 발표를 국민 눈속임하면서 하느냐"고 질책했다.
윤 의원은 "(실제 농진청에서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청년농 3만명 육성 계획'에서 농업 분야의 신규 유입, 자연이탈 데이터를 보면 자연이탈 규모가 1700명으로 돼 있는데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며 "청년 농업인 기준이 40세 미만인데 이들 가운데 아예 농사를 포기한 청년들은 포함하지 않았고, 40세가 넘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청년농업인 기준에서) 빠지는 대상만 반영한 수치"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 의원은 "현재 농사를 포기하는 청년들이 속출하고 있는데, 이래서 제대로 정책 계획 세우시겠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뭐가 그리 급해서, 발표 시기도 갑자기 앞당겨서, 실현하지도 못할 계획을 졸속으로 세워 국민 앞에 내놓느냐"며 "청년농업인 육성 계획을 다시 전면 검토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조재호 청장은 "농진청에서는 청년 농업인에 대한 교육프로그램 등에 일조하나 전체적인 계획은 농림부에서 만든다"며 "농진청은 주로 연구, 지도 분야 사업을 맡고 있다"고 해명했다.
윤 의원은 이날 신품종 사후관리 시스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윤 의원은 "농진청은 '차세대 과일 소비를 이끌 과종'이라며 지난 2007년 플럼코트를 개발했는데 실제로는 수확량도 떨어지고 상품성도 떨어져 농민들이 10년 동안 빚만 떠안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농진청 말만 믿고 열심히 농사지었는데 정작 사후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청장은 "농진청에서 개발한 신품종이 보급된 이후에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생산자 입장에서 더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iamg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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