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화면 백제문화제 전통제례 '눈길'

조정호 기자 2022. 10. 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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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회 백제문화제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부여군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된 가운데 충화면에서 43년째 주민 주도로 명맥을 이어온 전통 제례도 함께 주목받았다.

충화면 천등산 정상과 팔충사에서 열린 고천제와 팔충제가 그것이다.

이번에도 충화면 주민 100여 명이 백제문화제 시작 수개월 전부터 자발적으로 제례 준비에 나섰다.

충화면 주민 상당수가 참여하는 참여형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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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43년째 명맥 고천제·팔충제 열려

[부여]제68회 백제문화제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부여군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된 가운데 충화면에서 43년째 주민 주도로 명맥을 이어온 전통 제례도 함께 주목받았다. 충화면 천등산 정상과 팔충사에서 열린 고천제와 팔충제가 그것이다.

고천제는 계백장군과 오천결사대가 훈련하던 충화면 천당리 상봉에 위치한 채화단에서 봉행된다. 백제 혼불 채화를 위한 제례를 지내고 태양열을 화경으로 받아 채화봉에 점화하는 의식이다.

팔충제는 백제 말기 구국을 위해 살신성인으로 목숨을 던진 백제 8충신을 기리는 제례다.

이번에도 충화면 주민 100여 명이 백제문화제 시작 수개월 전부터 자발적으로 제례 준비에 나섰다. 병사, 기수, 승려, 풍물단 등으로 봉송 행렬에 동참했고, 충화면 새마을회에선 행사 진행과 음식 준비를 맡았다. 충화면 주민 상당수가 참여하는 참여형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송기일 팔충사적선양위원회 회장은 "고천제와 팔충제는 백제문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 있는 행사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자발적으로 동참해 주시는 마을주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충화면 천당리 상봉에 위치한 채화단에서 봉행된 고천제 장면 사진=부여군 제공
팔충제 봉행 장면 사진=부여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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