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판 같은 차가 2대? 억울한 과태료..경찰, 춘천 차량 소유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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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번호판을 단 2대의 차량이 동시에 운행되면서 이중 한 차량의 운전자에게 주정차 과태료가 계속해서 부과되는 일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또다른 차량 운전자를 찾아내 운행 경위 등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경찰과 춘천시 등에 따르면 춘천시는 지난 3월 지역 내에서 주정차 단속에 적발됐다며 화물차 운전자 A씨(동해 거주)에게 과태료 고지서를 4차례에 걸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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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스1) 이종재 한귀섭 기자 = 같은 번호판을 단 2대의 차량이 동시에 운행되면서 이중 한 차량의 운전자에게 주정차 과태료가 계속해서 부과되는 일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또다른 차량 운전자를 찾아내 운행 경위 등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경찰과 춘천시 등에 따르면 춘천시는 지난 3월 지역 내에서 주정차 단속에 적발됐다며 화물차 운전자 A씨(동해 거주)에게 과태료 고지서를 4차례에 걸쳐 보냈다.
그러나 A씨는 해당하는 날짜에 춘천에 간 적이 없었고, A씨가 거주하는 동해시와 춘천지역은 200㎞가량 떨어진 곳이다.
주정차 단속에 걸린 같은 번호판의 차량은 춘천의 한 병원 앞에서만 4차례 주정차 단속에 걸렸다. 고지서 속 차량 색깔과 차종은 A씨의 화물차와는 달랐지만 번호판은 동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억울하게 체납고지서까지 받게 된 A씨는 경찰과 지자체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춘천 차량 운전자 신원을 특정하기 위한 수사를 펼쳤고, 춘천시는 자체적으로 주정차 단속에 적발된 장소인 춘천의 한 병원 인근 상인들에게 수소문 하는 등 직접 나서기도 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이런 일이 흔치 않아 시에서도 자체적으로 과태료 부과 대상인 춘천지역 차량을 찾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후 7개월이 지나도록 별다른 진전은 없었지만, 이날 오전 춘천의 같은 번호판을 소유한 차량의 운전자가 경찰에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주차단속 CCTV 확인 등 탐문수사를 통해 동해 화물차주와 같은 자동차번호판을 부착한 채 운행한 차량을 찾아냈다.
다만 아직까지 어떠한 이유로 같은 번호판을 달게 된 차량을 운행했는지 등 사건 경위와 관련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춘천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오전 동해 차량과 같은 번호판을 부착하고 운행한 차량을 찾아내 차량 소유주를 상대로 같은 번호판을 부착하고 운행한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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