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축산규모 커지는데 분뇨시설은 답보

육종천 기자 2022. 10. 1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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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시가지로 진입하는 국도 19호선 달리다 보면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2020년 보은군의회에서 가축사육제한 조례 일부 개정안이 통과돼 이전보다 강화된 규정적용, 축사신축을 제한하는 등 자구노력을 해왔지만 이전에 신축한 축사악취로 인근 주민들 고통은 가시지 않고 있다.

가축분뇨 발생은 증가하는데 이를 처리해야 할 시설건립은 답보상태로 상황이 이런 탓에 축사악취문제로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민원이 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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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악취고통 호소..군, 처리시설 타당성조사

[보은]보은시가지로 진입하는 국도 19호선 달리다 보면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11일 군과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군내축산농가가 기르는 소와 돼지는 2018년 5만 2910마리에서 2021년 6만 1760마리로 17%(8850마리)늘었다.

보은전체인구의 46%가 거주하는 보은읍에 군내전체 돼지축사 22곳 중 40%가 몰려있다. 소축사도 21%가 보은읍에 있다. 보은읍 인근 탄부면과 삼승면도 축산업 규모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삶의 질 향상과 청정지역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라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역주민들과 청주지역에서 보은으로 출 퇴근하는 직장인 한 관계자의 하소연이다.

최근 보은지역에서 가축분뇨악취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있다. 수년사이 보은지역 축산업규모가 급격히 커지고 있지만 가축분뇨처리 등 악취저감시설은 취약하기 때문이다.

2020년 보은군의회에서 가축사육제한 조례 일부 개정안이 통과돼 이전보다 강화된 규정적용, 축사신축을 제한하는 등 자구노력을 해왔지만 이전에 신축한 축사악취로 인근 주민들 고통은 가시지 않고 있다. 일부농가들이 축분을 농경지에 방치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가축분뇨 발생은 증가하는데 이를 처리해야 할 시설건립은 답보상태로 상황이 이런 탓에 축사악취문제로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민원이 늘고있다.

지역주민 한 관계자는 "인근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창문조차 열 수 없다. 집을 팔고 다른 곳으로 이사 가고픈 심정"이라고 불편을 호소했다.

한편, 민선 8기 보은군은 축사악취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며 해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최재형 군수는 공약을 확정발표하면서 가축분뇨처리시설 건립을 약속했다. 군은 이달 초 축협과 연계 가축분뇨처리시설 설치지원사업 타당성 조사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보은군은 이를 토대로 예정지를 선정한 뒤 오는 2028년까지 하루 200톤 처리용량의 가축분뇨처리시설 설치를 완료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에 488억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국비와 도비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주민과 축산농가의 골칫거리인 가축분뇨처리문제 해결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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