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박→북한 국적 변경 주장에..해수부 "처음부터 한국 선박 아냐"(종합)

이창규 기자 2022. 10. 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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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한국 국적이었던 선박이 북한 선박으로 소유가 변경된 정황을 포착하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리 정부가 해당 선박은 당초 한국 국적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이 지난 7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북한 남포항에서 포착된 선박 '안 하이 6'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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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하이 6'의 국적은 남태평양 도서국 '니우에'"
5월 사라진 뒤 6월 남포항서 포착..유엔, 북한에 매각 가능성 조사
유엔 안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이 한국 선박으로 알려졌던 '안 하이 6'의 소유가 북한으로 변경된 것을 두고 북한에 선박을 판매했을 가능성을 조사 중인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한국 선박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출처=마린트래픽)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유엔이 한국 국적이었던 선박이 북한 선박으로 소유가 변경된 정황을 포착하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리 정부가 해당 선박은 당초 한국 국적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이 지난 7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북한 남포항에서 포착된 선박 '안 하이 6'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안 하이 6'는 지난 5월 부산항에 입출항할 당시 선주가 한국 주식회사 '제이피엘'으로 알려졌으나 한 달 사이 북한 국적으로 바뀌면서 북한으로 선박을 판매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해양수산부는 11일 '안 하이 6'가 처음부터 한국 선박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주식회사 제이피엘은 '안 하이 6'의 소유자가 아니라 선박 입출항에 필요한 서류 제출 등을 대행해주는 회사"이라며 "안 하이 6의 (입출항) 당시 국적은 남태평양 도서국인 니우에로 확인되었다"라고 밝혔다.

'안 하이 6'는 지난 5월16일 부산항에 입항한 뒤 이틀 뒤인 18일 목적지로 일본 요코하마를 제출하고 출항했다. 그러나 '안 하이 6'는 요코하마에 도착하지 않았고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신호도 사라졌다.

이후 지난 5월23일 북한 남포항 인근에서 선박자동식별장치 신호가 확인됐고 6월16일에는 남포항에 정박한 모습이 포착됐다. 포착 당시 '안 하이 6'는 북한 깃발을 달고 선박명도 '락원 1'으로 바꾼 상태였다. '락원 1'은 북한과 중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북한에 선박을 판매하는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6년 대북 결의 2321호를 만장일치로 채택 북한에 대한 선박 판매를 금지했다.

유엔 안보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이후 새롭게 북한 소유가 된 화물선과 유조선은 모두 14척이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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