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스타트업] XL8, K드라마 구어체로 생생 번역
XL8는 실리콘밸리 구글 본사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번역 서비스를 담당했던 정영훈 대표(사진)가 2019년 설립한 회사로, 최근 진행한 프리시리즈A를 통해 32억원을 유치하고, 글로벌 번역서비스 제공 업체(LSP) 아이유노-에스디아이와 협업 중인 스타트업이다. 미디어캣은 자막을 다는 작업을 '간소화'하면서 동시에 구어체에 가깝게 자막을 '고도화'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작업은 극 중 화자의 발언과 관련된 시간을 측정하고(타임 코딩), 영상 전체를 글로 변환해야 하며(전사), 번역가가 이를 감수·번역해 '자막'을 만든 다음, 이를 다시 영상에 안착시켜야 한다. 미디어캣은 타임 코딩과 전사를 자동화하고, AI를 활용한 다국어 자동 번역뿐만 아니라 더빙까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설계했다. 번역가의 수고로움을 많이 덜면서 동시에 더빙까지 가능하도록 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다. XL8가 제공하는 솔루션의 가장 큰 특징은 각 나라 문화에 맞는 친숙한 구어체를 AI가 짚어준다는 데 있다. 콘텐츠를 문맥에 맞게 현지화할 수 있는 기술(Context Awareness)이 바로 그것인데, 이를 통해 앞서 캐나다 방송이 언급한 이른바 '오징어게임' 번역 참사를 방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XL8는 20년 동안 전문 번역가가 100% 직접 번역한 고품질 번역 데이터를 확보한 상태다. 정 대표는 "많은 빅테크 기업은 대량의 데이터를 갖고 있지만 웹에서 무작위로 긁어오는 탓에 저품질 데이터가 많아 번역 정확도가 떨어진다"며 "XL8는 고품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막을 달기 때문에 품질이 다른 곳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설명했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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