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기 시의원 "인공지능 선점한 광주시, 2단계 사업은 준비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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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인공지능 선도도시'라는 타이틀을 선점했으나 민선8기 들어 AI 2단계 사업 준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수기 광주시의원은 11일 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인공지능 융합산업 이미지를 선점한 광주시가 2단계 사업기획을 위한 용역비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강기정 광주시장에게 내년 국비 확보 방안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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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인공지능 선도도시'라는 타이틀을 선점했으나 민선8기 들어 AI 2단계 사업 준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수기 광주시의원은 11일 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인공지능 융합산업 이미지를 선점한 광주시가 2단계 사업기획을 위한 용역비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강기정 광주시장에게 내년 국비 확보 방안을 물었다.
박 의원은 "인공지능 집적단지 2단계 사업은 국가 AI 데이터센터의 인프라 시설을 고도화해 본격적인 인공지능 기술 확산과 산업계 접목을 추진하는 실질적인 본 사업"이라며 "그런데도 반도체 특화단지 사업 유치와 혼동돼 기업들에게 자칫 잘못된 신호를 주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된다"고 지적했다.
또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부터 2022년 2분기까지 모두 104개의 기업을 유치해 법인을 설립하거나 사무소를 개소한 반면, 지난 7월부터는 1건의 기업 협약이나 유치로 볼 수 있는 성과가 없었다"며 "이는 광주시 새 집행부가 2024년 이후 2단계 사업유치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기정 시장은 "AI 실증․창업동 건축이 부지매입 등의 이유로 늦춰지고 실증사업 등이 부족했던 점이 있다"고 공감하고 "각 분야별 사업 추진 현황을 재점검해 인공지능 집적단지 1단계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2단계 사업기획을 위한 용역비 국비 10억원은 앞으로 열리는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충분한 설명과 논리로 대응해 확보하겠다"고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다.
박수기 의원은 "인공지능산업 2단계 추진사업과 AI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사업이 각각의 목적에 맞게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시장께서 직접 챙기는 것 자체로 중앙부처와 광주 기업들에 'AI는 역시 광주'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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