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 'YTN 지분 매각' 방침 재확인

기민도 2022. 10. 1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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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전남 나주 한국전력 본사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전 적자의 큰 요인으로 연료비 폭등'을 지목한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이렇게 힐난했다.

엄 의원은 "한전 적자 주원인이 연료비 폭등이라고,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도신문에 넘어갔는지 (정승일 사장이) 그렇게 대답했다"며 "탈원전과 연료비 비중이 어디가 더 크냐"고 다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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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한전 적자 원인 두고 "탈원전" "연료비 상승" 공방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11일 오전 전남 나주 한국전력 본사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나주/연합뉴스

“양심을 가지고 일을 하세요. ‘탈원전’에 어느 정도 문제가 있다고 답변도 못 합니까?”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전남 나주 한국전력 본사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전 적자의 큰 요인으로 연료비 폭등’을 지목한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이렇게 힐난했다. 엄 의원은 “한전 적자 주원인이 연료비 폭등이라고,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도신문에 넘어갔는지 (정승일 사장이) 그렇게 대답했다”며 “탈원전과 연료비 비중이 어디가 더 크냐”고 다그쳤다.

이날 국감에서는 한전 적자와 전기요금 인상의 원인을 두고 ‘탈원전’과 ‘연료비 상승’ 공방이 벌어졌다.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정부 5년간 원전 이용률이 연평균 71.5%로 직전 5년 대비 10%포인트 낮아졌다”며 “부족한 전력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대체하는 데 11조5001억원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양이원영·이용선·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연료비 폭등을 강조했다. 양이 의원은 “한전이 4조원 흑자를 낼 때 비해 올해 초 국제유가는 2.4배, LNG는 7배 가격이 올랐다”며 “올해 (상반기) 영업적자가 14조원 발생할 때도 원전 비중이 30%였는데, 한전의 적자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이지 시작도 안 한 탈원전 때문이냐”고 했다.

정 사장은 이날 한전의 대규모 적자에 대한 의원들의 지적에 “공감하지만 한 가지 빠진 것은 연료비 상승이 상당히 크다는 점”이라며 “오늘 사상 최고 SMP(전력도매가격)를 기록했다. (1㎾h당) 약 270원으로 (작년) 통상의 4배를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력거래소가 운영하는 전력통계정보시스템(EPSIS)을 보면, 1㎾h당 SMP는 최고 269.98원까지 올랐다. 또한 정 사장은 “기저 전원인 원전과 석탄 이용률이 떨어진 것도 요인이다. 요금조정이 제때 이뤄졌으면 재정적자는 줄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전케이디엔(KDN)의 와이티엔(YTN) 지분매각 방침을 두고도 논쟁이 벌어졌다. 김장현 한전 KDN 사장은 “YTN 지분이 업무용 자산이냐”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고유 업무와 관련이 없다. (YTN 지분 매각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YTN 1대 주주(21.43%)인 한전 KDN이 YTN 지분매각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러자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한전 KDN 정관에 대놓고 방송사업이 있다”며 “한전 KDN 혁신계획안 1페이지 주요업무에 방송이 쓰여 있다. (한전 KDN) 사장님 위증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사장은 “정관상 방송사업이라 함은 방송용 통신기기 시설이나 설치 사업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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