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80조 세포·유전자 시장서 금맥 캔다
종근당, 연구소 짓고 본격진출
작년 글로벌 시장규모 10조원
4년후엔 8배로 커질 전망
최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의 세계보건기구(WHO) 등재와 더불어 해외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 업체 혹은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인수를 중요한 과제로 손꼽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보유한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백신 기술력에 성장성과 연관성이 높은 세포·유전자 치료제 기술을 추가로 확보하면 사업 확장성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현재 현금성 자산이 1조5000억원 정도 있고, 필요할 경우 금융권 부채금융까지 동원할 것"이라며 "미국 기업 등 인수 후보군을 검토하면서 인수·합병(M&A)을 준비 중이며 연내에 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포 치료제는 세포의 조직과 기능을 복원시키기 위해 살아 있는 세포를 이용해 만드는 의약품이다. 유전자 치료제는 유전자 조작을 활용해 정상·치료 유전자를 환자의 세포 안으로 넣어 비정상 유전자를 교정하거나 세포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의약품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글로벌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74억7000만달러(약 10조6000억원)에서 2026년 555억9000만달러(약 79조원) 규모로 연평균 약 49.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례로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세포·유전자 치료제 심사인력을 100명 정도 확충하겠다고 했는데, 이와 관련한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포·유전자 치료제가 각광받는 이유로는 인구 고령화 등으로 암, 신경퇴행성 질환, 심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들 질환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점,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희귀·난치성 질환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 등이 언급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바이오벤처 투자 펀드를 통해 미국 유전자 치료제 개발 업체인 재규어 진 테라피에 투자했다. 종근당은 지난달 말 서울성모병원 옴니버스파크에 유전자 치료제 연구센터 'Gen2C'를 열고 본격적으로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HK이노엔은 올해에만 앱클론, GC셀, 지아이셀 등 3곳과 세포·치료제 공동 연구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정슬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짠맛 유지하며 나트륨 함량 1/3로 줄인 `저염고추장` 호평
- 한국형 NASA, 어떻게 가능할까? 2022과학기자대회, 10.12(수)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
- K바이오, 80조 세포·유전자 시장서 금맥 캔다
- 손상된 발목 연골, 줄기세포로 치료 가능할까?
- 항균제 듣지 않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아·태에서 위험도 가장 높다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고난의 세월 딛고…수주 대박 두산에너빌
- 럭비 국대 출신 방송인, 옛 연인 강간·상해 혐의로 구속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