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생명과학 수액 1등 굳히기.."국내 첫 한 공장서 全용량 생산"

당진 공장 자동화라인 구축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됐던 종합영양수액제(TPN) 시장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는 가운데 이 분야 국내 1위인 JW생명과학이 전 용량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라인을 구축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용량부터 1000㎖ 이상 중·대용량까지 모든 용량의 종합영양수액제를 한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11일 JW생명과학은 충남 당진생산단지 수액공장에 'TPN 3라인' 증설을 마치고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 라인은 음식으로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환자를 위한 종합영양수액제를 생산하는 신규 설비다.

TPN 3라인은 1000㎖ 이상의 중·대용량부터 200㎖의 소용량까지 모두 생산 가능하다. 약액 충전, 멸균, 포장 등 공정이 자동화 시스템으로 시간당 1000개(연간 330만개)를 생산할 수 있다. JW생명과학은 TPN 3라인을 이달 중 선보일 국내 첫 소용량 종합영양수액제 생산라인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미국 박스터와 개발 중인 신개념 수액제도 이곳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TPN 3라인 가동으로 JW생명과학의 종합영양수액제 최대 생산량은 1400만개로 기존(1020만개) 대비 37% 증가했다. JW생명과학은 수액 생산시설을 꾸준히 확장해왔다. 2017년에는 세계 최대 수준(시간당 2000개, 연간 800만개)의 중·대용량 종합영양수액제 전용 전 자동 생산설비 'TPN 2라인'을 구축했다. 지난 7월에는 기초수액을 생산하는 'TF 2호기' 추가 라인도 증설했다.

이 회사는 현재 단일 백 형태의 기초·영양·지질수액 생산라인을 총 6개 가동 중이다. 이를 통해 연간 1억834만개의 단일 백 수액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멀티 체임버 백 종합영양수액제까지 포함하면 연간 백 수액 최대 생산량은 1억2220만개에 달한다. 이는 국내 최대 수준이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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